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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특별기획] PART① 위에 독이 되는 습관들2023년 5월호 94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준 교수】

우리 몸속 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까? 흔히 좋은 음식, 좋은 영양제, 좋은 약 등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좋은 것보다 해로운 습관을 피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핵심적인 소화기관인 ‘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장내미생물이 살고 있는 ‘대장’, 전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간’,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장’에 독이 되는 습관은 뭘까? 자세히 알아본다.

PART① 위에 독이 되는 습관들

위는 위액을 분비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의 기본은 잘 먹고 잘 배출하는 것인데 위에 문제가 생기면 잘 먹는 것이 불편해진다.

‘위’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병명, 바로 위암이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만 명 정도가 위암에 걸린다(암 발생 순위 3위). 위에는 위암을 비롯해 위궤양, 위염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해 속 편한 하루를 방해할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위에 독이 되는 습관을 알고 반드시 피해 보자.

무증상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위 건강

위는 소리 없이 강한 장기다. 강력한 위산이나 음식물, 약물 등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무척 튼튼한 장기다. 그러나 소리 없이 병드는 장기이기도 하다. 심한 병이 생기기까지 대체로 증상이 없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암이나 심한 궤양이 발생하면 속쓰림, 체중 감소, 복통, 식욕 감퇴, 구토, 빈혈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기 위암, 만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은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위 내시경 검사는 무증상 질병을 찾아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간혹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위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이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암을 조기에 진단해 위암 사망률을 낮추는 게 목적이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 따라서 소화불량과 같은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위 건강에 해로운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위에 독이 되는 습관들

첫째, 짜게 먹는다.

국, 김치, 장아찌 같은 염장채소,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음식은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에 해당한다. 김태준 교수는 “소금은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엔니트로소(N-nitroso) 화합물을 만들어 위암 발생에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둘째,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한다.

흡연은 위암의 위험을 약 1.5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과다한 음주도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셋째, 붉은색 고기를 지나치게 먹는다.

붉은 고기 등이 포함된 기름진 서양식은 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올리브유, 채소, 생선, 콩 등이 많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사를 즐겨하면 위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넷째,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다.

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으면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은 위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장상피화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다섯째,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면 담즙이 역류해 만성 위염이 생길 수 있다.

나쁜 습관 버리고 정기적인 검사해야

앞서 소개한 위에 독이 되는 습관들은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당장 버려야 하는 습관임을 명심하자.

김태준 교수는 “만성적인 위 손상으로 변해버린 만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정상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며 “평소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위 건강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위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태준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조기 위암, 식도암의 내시경치료,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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