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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QnA] 체온 36.5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2023년 5월호 154p

【도움말 |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

경기도 오산에 사는 송두현 님(78세)은 20여 년간 건강다이제스트를 애독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송두현 님이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면서 물어본 것은 우리 몸의 체온 36.5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본지 편집자문위원이신 서울ND의원 박민수 의학박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건강한 18세 이상 40세 이하의 남녀 148명의 구강 온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온도는 36.4±0.4℃였으며, 오전 6시경에 가장 낮고 오후 4~6시경에 가장 높았습니다. 정상 체온의 최고치는 오전 6시경에 37.2℃였고, 오후 4~6시경에 37.7℃였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오전 6시경에는 37.2℃보다 높을 경우, 또 오후 4~6시경에는 37.7℃보다 높을 경우 발열 상태로 간주합니다.

소아의 정상 체온은 성인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세경부터 점차 낮아지는데 여자는 13~14세, 남자는 17~18세부터 성인의 체온 범위를 갖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생후 몇 개월 동안은 뚜렷한 체온 변화의 주기를 보이지 않다가 2세경부터 확실해집니다.

인간은 주위 온도의 변화에도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항온성(homeothermic)을 지닙니다. 신체의 중심 체온은 정교한 체온조절시스템에 의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러한 체온조절시스템의 중추는 시상하부의 시각교차 앞 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온 조절 중추는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그 해부학적 위치가 구분됩니다. 즉 중심 체온을 감지하는 부위(thermostat), 정상 체온의 기준치를 제공하는 부위(set-point), 체열의 생산(heat gain center)과 방출(heat loss center)을 조절하는 부위 등으로 나뉩니다.

체온 조절 중추는 중심 체온을 감지하여 항상 일정한 범위 안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체열의 생산과 방출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근육 수축과 대사 과정에서 생산되는 열과 피부와 폐를 통해 유실되는 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체열의 생산은 주로 여러 주요 장기에서의 대사 작용과 내부 장기의 활동(예를 들어 연동작용이나 심근 수축 등)에서 이루어집니다. 신체 활동 시 골격근 수축작용의 부산물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떨림(shivering)은 체열 생산을 증대시키는 일차적 수단입니다.

주요 내부 장기에서 생산된 체열은 순환계를 통해 전신으로 분배되는데 신경계로부터의 정보에 따라 순환계는 각 신체 부위의 온도와 외부로 방출되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체열은 크게 ▶복사(radiation) ▶증발(evaporation) ▶대류(convection) ▶전도(conduction) 등의 네 가지 기전으로 유실되는데, 일반적으로 유실되는 양의 60%는 복사에 의합니다. 복사는 단위 면적당의 온도 차이에 따라 그 양이 결정되고 신생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가장 넓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쉽습니다.

가장 중요한 체열 유실 기전 중 또 다른 하나는 증발이며, 유실되는 열의 약 4분의 1이 피부와 호흡기 점막을 통한 수분 증발을 통해 일어납니다. 운동 시 발생한 체열은 대부분 복사(피부혈관의 확장)와 증발(발한)에 의해 유실됩니다.

또한 체온은 대사 활동으로 생성됩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여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이 에너지는 일종의 화학에너지인 ATP로 변환되며, 이 과정에서 열도 생성합니다.

근육 활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도 체온 상승에 영향을 미칩니다. 체온은 외부환경과의 열 교환으로 조절됩니다. 더운 환경에서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리고, 차가운 환경에서는 몸이 열을 생성하여 체온을 유지합니다.

여러 요인에 의해 조절되는 체온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체온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우리 몸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밖에 체온 유지를 돕는 보조적인 신체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율신경계 | 체온 조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체내의 온도가 변화하면 자율신경계는 체온 조절을 위해 일정한 조절 메커니즘을 작동시킵니다.

근육 활동 | 운동을 하면 근육의 대사 활동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체내 온도가 상승하여 체온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합니다.

혈액순환 | 혈액은 체내 온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혈액이 신체의 표면으로 이동하여 열을 방출하고,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신체의 중심으로 이동하여 열을 보전합니다.

땀 분비 | 땀 분비는 열을 방출하기 위한 체온 조절 방법 중 하나입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여 열을 방출합니다.

혈당 조절 | 혈당 농도가 높으면 체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 농도를 조절합니다.

이러한 체내 조절 시스템들은 각각의 역할을 수행해 인간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박민수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우리아이 몸맘뇌 성장센터 소장, 대한비만체형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각교정 다이어트> <내몸경영> <건강경영>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 <31일 락다이어트습관> <10년 젊게 10년 더 사는 지금 10분의 힘> 등이 있다.

박민수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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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박민수#서울ND의원#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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