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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례를 한번씩 보게 된다.
실제로 허혈성 심장질환 중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힐 만큼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시 약 1/3의 환자에게서 첫 증상이 급사로 나타날만큼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은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심장판막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판막질환, 부정맥성 질환, 심근질환, 심장종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들이 늘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상경화증에 의한 협착 때문에 좁아져 생기는 병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인 사례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로 인한 급성 폐색으로 나타나며 이에 따라 급성 흉통이 발생한다. 그 통증의 강도가 아주 심한 것이 보통이다.
식은땀을 동반하거나 등이나 좌측 팔로 방사되는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즉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막힌 관상동맥을 빨리 재개통해 심근의 괴사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다르게 관상동맥내부가 죽상경화반에 의해 좁아져 발병한다. 따라서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할 때만 흉통,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다 그 협착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약한 강도의 운동에서도 흉통이 발생한다.
약 90%의 협착이 발생하면 가만히 있어도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인자로는 당뇨, 고혈압의 병력과 흡연력, 가족력 등이 있다. 고지혈증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위험인자를 지닌 사람이라면 활동 시 발생하는 흉통, 호흡곤란 등이 느껴질 경우 협심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단을 위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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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검사로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운동부하 검사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관상동맥 CT검사나 관상동맥 조영술을 해볼 수도 있다.
검사 상 협심증이 진단되면 이를 토대로 병증을 파악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심하지 않을 땐 약물치료를 하면서 추적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약물 치료와 시술을 통한 치료는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다. 스텐트 삽입 또는 기타 수술을 시행해도 약물치료는 계속 해야 한다.
아울러 혈압, 혈당의 조절 및 금연, 식이요법 등 지속적인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글 | 심박내과의원 박만기 원장(심장내과 전문의)]
박만기 심박내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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