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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이 만난 건강피플] 장수 시대 선도자! 성인계속교육학 교수 이성엽 박사“건강하려면 새로운 배움을 시작해 보세요”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바야흐로 우리 국민은 너나없이 장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적 같은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어 한편으로는 감사한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다소 당황하는 측면도 없지 아니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덜컥 맞이한 장수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인 데다가 아직까지 크게 연구된 바도 없어 우리는 지금 장수 시대를 특별한 준비 없이 맞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주대학교에서 ‘성인계속교육학(Adult Continuing Education)’을 선구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이성엽 교수가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인계속교육학’을 통해 장수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밝히는 성인계속교육학이란 ‘끊임없이 배우는 기쁨’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고,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강조’하는 학문이다.

이성엽 교수는 “성인계속교육학은 장수 시대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한다. 몸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한 활동에는 다양한 활동이 있을 수 있다. 독서, 산책, 마음챙김 명상, 동아리 활동, 건강한 대화 등등. 특히 몸과 마음의 통합을 위한 NLP기법을 활용하는 활동도 좋다는 입장이다.

이성엽 교수는 “NLP는 우리말로 ‘신경언어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행복 또는 불행은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벌어진 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런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기법이 바로 NLP”라고 말한다. 이성엽 교수를 만나 좀 더 들어봤다.

강지원: 현재 아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신데, 전공이 성인계속교육학이지요?

이성엽: 네, 저의 전공은 교육학 중에서 교육사회학 분야인 성인계속교육학입니다. 학교에서는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글로벌미래교육원은 과거의 대학평생교육원의 새로운 명칭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개인의 변화와 성장이라는 주제입니다. 관련해서 20권 정도의 책을 쓰거나 번역해 왔습니다.

강지원: 성인계속교육학이란 개인의 변화와 성장에 주목하는 학문인가요?

이성엽: 네, 우리 인간의 생물학적 성장은 20살이면 멈추고 이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화라는 흐름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몸’이라는 물질에 거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영혼의 존재로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의 측면에선 성장이 멈추는 시기가 있겠지만, 마음의 측면에서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분명 생물학적인 성장은 20대가 되면 멈춰버리지만, 우리의 마음 씀씀이와 세계를 바라보는 의식과 정신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지원: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군요?

이성엽: 네, 우리가 어른이 되어 공부한다는 것은 어떻게 내 마음을 더 크고 넉넉하게 만들어 나가느냐, 그리고 나의 의식을 더 높이느냐, 나아가 나의 정신 수준을 더 높이느냐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배움은 끝이 없는 것이지요. 우리는 태어난 순간 인생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이후 먼 길을 떠나는 그날까지 우리의 의식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아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인 이성엽 박사는 성인계속교육학을 전공으로 하며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강지원: 그렇게 나이 들어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일정한 특징이 있나요?

이성엽: 저는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으로 수년간 보직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평생교육원입니다. 그동안 원장을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학의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은 공자·맹자와 같은 고전 읽기, 글쓰기 과정부터 회화나 붓글씨 또는 다도 과정이나 바리스타 과정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학위 과정입니다. 놀라운 것은 학습자들의 많은 수가 은퇴하신 후에도 꾸준히 뭔가를 배운다는 것인데, 그 학습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의 변화와 성장의 원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입니다. 에너지가 차고 넘치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꾸준히 배우는 분들의 특징은 항상 활기차다는 것입니다.

강지원: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공부하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성엽: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에너지의 원천은 호기심이 아닐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마음 측면에서 ‘노화가 언제 시작되는가?’라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에 호기심이 사라져 버리는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호기심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이성엽: 사고의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첫째, 호기심은 내가 모르는 것, 내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낮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내가 당연한 것으로 믿고 있는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의 문을 항상 열어두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수록 말을 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듣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생각이 유연해지고 자신의 세계에서 나와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둘째, 배움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배움은 끝이 없는 여정입니다. 끝없이 배우는 기쁨,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학창시절의 공부와 달리 성인이 된 이후의 공부 혹은 은퇴 이후의 공부는 소위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역량 개발이 아닙니다. 유네스코에서 이야기하는 평생학습의 네 기둥처럼 존재하기 위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배우고,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영혼의 양식을 주는 것이지요. 성인이 된 후 우리가 나이 들어가면서 해야 하는 진짜 공부의 시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뜨려나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강지원: 교육학과 교수로서, 성인교육자로서,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성엽: 언제 어디서나 배우는 사람은 기쁨으로 가득 찬 충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고, 내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이 최고의 교과서다.’라는 마음으로 모든 관심을 나의 배움에 맞춘다면 분명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것입니다. 학해무애(學海無涯)!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새로운 배움을 시작해 보십시오. 아마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더욱 건강해짐을 느낄 것입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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