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 심해지고 눈꺼풀 떨린다면… 마그네슘 부족 의심

감정기복 심해지고 눈꺼풀 떨린다면… 마그네슘 부족 의심마그네슘 선택 시 원료에 '쌀발효분말'과 같은 유래 물질 확인해야

이정희 기자
승인 2021.03.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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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면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소의 10~20배에 달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한다. 아드레날린은 체내 마그네슘을 소모시켜 신경 체계를 예민하고 불안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국내외 주요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경과 세포를 안정시키는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불안, 초조, 우울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조직과 근육의 이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눈 밑이나 눈꺼풀 떨림 현상을 비롯한 근육경련, 요실금, 과민성대장증후군, 심혈관계질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마그네슘 부족 증상을 해결하려면 콩, 깨, 표고버섯, 시금치 등 마그네슘이 많은 채소와 견과류를 충분히 먹으면 된다. 하지만 매끼니 마그네슘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면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시중에서 마그네슘을 영양제를 구입할 땐 원료가 무엇인지 확인하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원료는 라벨에 붙은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마그네슘’과 같이 성분명만 적힌 제품은 원료의 출처를 알 수 없으므로 피하고, ‘쌀발효분말(마그네슘)’과 같이 유래 물질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한 마그네슘 영양제 섭취를 위해선 화학부형제가 없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를 알약(타블렛)으로 만들 때 쉽게 깨지거나 손에 가루가 묻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체내로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돼 다양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례로 2005년 일본 식품안전위원회에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HPMC는 복부팽만, 복통,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판 마그네슘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 없이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일부 종합비타민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고 신경이 예민해졌을 땐 마그네슘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다만 마그네슘 영양제는 첨가물 유무와 원료에 출처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에 차이가 생기므로 화학부형제가 없는지 자연 유래 원료인지를 꼼꼼하게 살펴 구매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마그네슘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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