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학생이라면 날마다 장요근 스트레칭

【건강다이제스트 | 평촌서울나우병원 김준배 대표원장】

심하게 운동을 한 적도 없고, 무리하게 일을 한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골반이 아프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팬티 라인을 따라서 아프다.”고도 하고, “엉덩이 바깥쪽으로 애매한 불편감이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무혈성 괴사로 뼈가 죽어서 또는 썩어서 그렇다는 등 무서운 얘기만 잔뜩 있었다.”며 지레 겁을 먹고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다.

물론 무혈성 괴사라는 병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게 흔한 질환이 아니다. 조금 아프다고 무혈성 괴사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많은 경우에서 평소의 자세 이상이나 관리 소홀로 인해서 오는 일시적인 통증이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거나 학생이라면 골반과 허리 통증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의 골반과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는 장요근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꼭 해야 하는 스트레칭

대부분의 직장인은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한다. 목은 앞으로 쭉 내밀고 등은 구부린 채 장부도 정리하고 보고서도 쓴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암기도 하고 수학 문제도 푼다.
이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골반 앞쪽을 지나는 장요근이 짧아지기 쉽다.

문제는 장요근의 역할이다. 장요근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 디스크나 협착증이 아니라 장요근에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도 꽤 많다. 특히 비교적 젊고,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면 장요근이 타이트해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닥에 등을 대고 바르게 누워서 한쪽 무릎을 안듯이 구부렸을 때 반대쪽 골반과 허벅지가 바닥에서 뜬다면 장요근이 짧아진 상태다.

정상이라면 골반과 허벅지가 바닥에 닿아야 한다. 장요근은 이름처럼 골반 뼈와 요추에서 시작해 대퇴골의 상부로 연결되는 큰 근육이다.

이 근육은 요추 앞에서 골반을 지나 대퇴골까지 이어지는 근육이기 때문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짧아지기 쉽다. 그대로 방치하면 서 있을 때 골반과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러지는데, 이런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장요근 스트레칭은 현대인과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운동이다. 날마다 꼭 실천하도록 하자.

김준배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를 거친 정형외과 전문의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에도 참여,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현재 평촌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으로 있으면서 KBS<여유만만>, SBS<좋은 아침>, MBC<생방송 오늘아침> 등 여러 방송에 건강 자문의로 출연, 관절 건강 지키는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통증을 없애고 비틀린 관절을 바로잡는 운동법을 공개한 <백년 쓰는 관절 리모델링>을 출간, 관절 살리는 진짜 운동법을 알려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준배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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