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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코로나19 기저질환 대처법 PART1. 고혈압일 때 대처법2020년 7월호 47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화제가 된 단어가 있다. '기저질환'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등을 앓고 있었던 경우가 많아 이들 질환을 치료·관리 중이라면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 기저질환 환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라는 돌발 상황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환자의 맞춤 대처법을 알아본다.

 


PART1.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고혈압일 때 똑똑한 대처법

관리 잘하고 약만 잘 먹으면 별일 없을 줄 알았던 고혈압 환자에게 최근 뜻밖의 복병이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40대 고혈압 환자 신모 씨는 "합병증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면 더 위험하다니까 솔직히 겁이 난다."고 토로한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그저 고혈압이 있다는 이유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지금 필요한 건 막연한 걱정이 아니라 경각심과 흔들림 없는 혈압 관리다.

그 자세한 내용을 소개한다.

 

고혈압, 과도한 불안은 금물! 

고혈압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으므로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성지동 교수는 "연령, 체력 수준,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 유무에 따라 면역력과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여력이 천차만별이므로 고혈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전문의에게 처방받은 고혈압약 복용도 동요하지 말고 지속해야 한다. 최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등 일부 혈압강하제가 코로나19 감염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론적인 차원의 우려가 일각에서 있었다.

하지만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실 때문에 고혈압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일치된 견해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도 "고혈압약 사용으로 얻는 이득이 중단 및 변경에 따른 위험도보다 크기 때문에 약제를 변경 및 중단하지 말고 지속해서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먹던 고혈압약이 떨어졌어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까 봐 병원에 가기를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 물론 고혈압약을 잠시 안 먹는다고 해서 대부분은 당장 큰일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혈압을 계속 안정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반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고혈압 환자 똑똑한 대처법

고혈압 환자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면 큰일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지동 교수는 "경각심을 가지는 것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일반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약물치료를 포함해 평상시의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지키며 혈압 관리에 힘써야 한다.  

1 소금을 가능한 한 적게 먹는다= 자신은 짜지 않게 먹고 있다고 자신해도 사실은 짜게 먹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국물 요리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 국물요리를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고 소금을 추가해서 넣지 않는다. 

 

 

2 스트레스 관리에 공을 들인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에도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담배와 술을 접해 또 혈압이 올라가고 합병증 위험까지 올라간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적게 받는 법, 스트레스 해결하는 법을 생각해서 실천에 옮긴다. 

3 꾸준히 운동한다=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서 운동을 쉬는 사람이 많다. 그래도 중간 강도의 운동을 최소 30분, 일주일에 3번 이상씩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지동 교수는 "잘 찾아보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운동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운동하는 것을 즐겼다면 앞으로는 운동 그 자체의 즐거움을 찾아보자.

4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식사량까지 늘어서는 안 된다. 적절히 먹고 충분히 움직여서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술과 담배를 끊는다= 술과 담배는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만드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모임을 자제하는 요즘이 어쩌면 좀 더 쉽게 금연과 금주에 성공하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고혈압이 걱정된다면 술과 담배를 꼭 멀리하자.  

 

코로나19 시대에도 고혈압 관리는 바짝!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중에도 혈압 관리는 계속되어야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 손상이 점점 쌓여서 합병증이 생기고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킴과 동시에 고혈압 관리 생활수칙도 꼭 실천하자. 

 

성지동 교수는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예방 및 재활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성균관대학교 내과학 교수이며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예방재활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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