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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백혈병도 관리만 잘하면 장기 생존할 수 있습니다”2019년 10월호 24p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우리나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들의 대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동욱 교수는 백혈병 연구에 일생을 걸고 있는 백혈병 명의다. 1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이 처음 개발됐을 때 국내에 정착하기까지 숨은 공로자다.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표적항암치료제인 ‘라도티닙’의 연구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백혈병 치료제 개발과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그는 백혈병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루산우회’를 만들어 백혈병 환우들의 든든한 희망지기가 되고 있다.
이번호 희망가의 주인공 한주리 씨의 주치의이기도 한 김동욱 교수가 알려주는 백혈병, 그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백혈병 환우들 대부분이 느닷없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백혈병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있습니까?

: 백혈병의 발병 원인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방사능 노출, 전리방사선 노출, 벤젠·톨루엔 등의 유기용제와 중금속 노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병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Q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글리벡을 드시면서 임상환자로 치료를 합니다. 백혈병 치료율은 어떻습니까?

: 그동안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해 글리벡과 같은 표적항암제가 많이 개발되어 현재 4세대 표적항암제까지 개발되었습니다. 표적항암제의 꾸준한 개발과 임상 현장에 적용됨으로써 오늘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연간 사망률은 1~2%로 과거에 20~25%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환자들이 표적항암제 복용만으로도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며 언제든 급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항상 주의를 요합니다. 

Q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들의 생활은 어떠해야 합니까?

: 표적항암제로 처음 치료를 시작하는 초기 3개월 동안은 급격한 혈액 수치의 변화와 처음 쓰게 되는 표적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한 적응 등의 문제로 가급적 30분 이내에서 가벼운 걷기 등의 극히 제한된 운동만 허용이 됩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 기간 중 면역기능의 저하는 다른 백혈병에 비하여 적기 때문에 음식을 끓여 먹거나 격리 치료를 해야 하는 등 급성백혈병 환자에게 필요한 극단적인 조치는 필요 없습니다. 치료 경과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안정적인 백혈병 세포의 감소가 확인되고 혈구 수가 정상 수치로 회복되면 보다 더 강도가 있는 가볍게 뛰기, 낮은 산의 등산 등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아무리 장시간이 지났더라도 항암제의 부작용이 상존하기 때문에 과도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부작용을 증가시켜 표적항암제 중단을 초래할 수 있어서 추천되지 않습니다.

Q 우리나라 백혈병 환자의 3분의 2가 교수님 환자라 들었습니다. 백혈병 환우들의 모임인 ‘루산우회’도 결성해 백혈병 환우들에게 든든한 보루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백혈병 환우들을 위한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최소 1회 이상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하는 경우 치료 성패가 전문의의 경험과 실력만으로 100% 결정되던 과거와는 달리, 주로 경구 표적항암제로 치료하는 요즘에는 환자의 병에 대한 이해와 복약 순응도가 의사의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기적으로 환우들의 모임에 참여하여 대화하고 강의를 합니다. 매번 300~500여 명의 환자,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여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를 위한 대화·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환자들이 만든 홈페이지에 상담실을 운영하여 환자들과 가족들의 궁금증과 불안함을 해소해 주기 위해 질문에 직접 답변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3,000건 이상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Q 길고 긴 사투를 벌여야 하는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 드립니다.
: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즉, 평생 잘 관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리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 거르지 않고 매일 정확한 시간에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부디 조금 힘든 길이지만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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