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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클리닉] “용변 후 피가 섞여 나온다?” 대장암 아닌 치질부터 의심해보세요
  • 한솔병원 이동근 병원장
  • 승인 2018.07.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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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이동근 병원장】

대변을 본 뒤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는 이들이 많다. 용변을 본 후 휴지로 닦을 때 상당히 많은 양의 출혈이 나타나 기겁을 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노심초사하기 마련. 다만 대부분의 경우 항문 조직 파열, 돌출 등에 의한 치질 증상인 사례가 많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를 총칭하는 항문 질환을 말한다. 직장 정맥이 늘어져 항문 주위에 혹으로 자리잡았다면 치핵으로 볼 수 있다. 항문이 찢어져 다량의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이 바로 치열이다. 항문 속 구멍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것은 치루다.

이러한 치질의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혈관 수축에 따른 혈액순환 불균형으로 나타난다. 항문 주변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관 속 혈전 현상이 나타나 치질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보통 과음,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이 나타났다면 배변 시 출혈을 일으키면서 항문 주변 작열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항문 조직이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겪기도 한다. 혈변 증상은 대장암의 전조 증상 중 하나이지만 점액질이 섞여있지 않은 경우, 평소 원인 불명의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거나 검은 변의 다량 출혈시에는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및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풍부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 위주로 식단을 갖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볼 때 배변 시간은 5~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변기에 오래 앉아 배변을 본다면 항문 압력을 높여 치질 발병률을 키운다. 온수좌욕을 자주 해 항문 주변 혈액순환 개선을 도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한솔병원 이동근 병원장.

또한 항문외과에 내원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도 필수다. 일부 사람들은 수치심, 창피함 때문에 항문외과 검사를 꺼리기도 한다. 정밀 검사를 통해 치질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이 걱정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객관적인 상태 확인에 나서는 것도 좋다.

치질의 경우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다만 항문 조직이 지나치게 튀어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오는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장암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의심된다면 검진을 통해 걱정을 덜어내는 것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한솔병원 이동근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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