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키높이 깔창으로 콤플렉스 해결? 족저근막염 통증은 어쩌고!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키높이깔창은 키가 작은 남성, 여성들의 콤플렉스를 해결해 줄 열쇠로 통한다. 5~7cm에 달하는 키높이깔창은 작은 키를 대폭 보완해주는 아이템이다. 문제는 이러한 키높이깔창을 자주 착용할 경우 발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족저근막염과 같은 족부 질환의 발병률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발의 가장 밑부분에는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의 신체 조직인 '족저근막'이 존재한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뼈에서 출발하여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진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어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키높이깔창을 착용하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발뒷꿈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걷기 때문에 자연스레 발바닥에 무리를 초래하기 마련. 이는 하이힐과 비슷한 원리다. 이후 족저근막에 손상이 가게 되고 염증까지 발생해 족저근막염을 야기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자고난 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을 딛다가 커다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정상적인 보행마저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뒤축 통증으로 발전하게 되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정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족저근막염 진단 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한다. 이후 관절초음파를 이용하여 그 정도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만약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로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뒤꿈치 컵이라 불리는 보조기를 이용하면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따라서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평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키높이깔창이나 하이힐 등 뒷굽이 높은 신발 착용을 지양하고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족저근막염 치료 시 증상에 따라 체외 충격파 치료나 인대강화주사 요법으로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주사액을 관절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족저근막의 염증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방법인 프롤로, DNA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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