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내과전문의, 자연치료 전문가)】
 |
고구마는 5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남미가 원산지이나 현재는 지구상 곳곳의 열대 및 온대지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구마의 색깔은 여러 층으로 옅은 오렌지색에서 진한 보라색까지 다양하다. 한 컵 정도의 삶은 고구마에는 180칼로리가 포함되어 있고, 섬유질은 7g이 넘을 정도로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고구마는 값도 아주 싼 편이면서 금방 배를 부르게 만들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좋은 음식이다. 고구마와 감자의 다른 점은 섬유질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혈당을 올리는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고구마는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으므로 혈당조절과 함께 체중조절에도 좋은 것이다.
고구마가 고혈압과 심장에 좋은 이유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 컵의 고구마에는 약 950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고구마에는 또 풍부한 비타민과 광물질도 들어 있어 그 진가를 배가시킨다. 비타민 C를 비롯하여 비타민 B6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카로티노이드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식물성 비타민 A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한 컵의 고구마에는 하루에 필요한 베타카로틴 양의 769%나 들어 있어, 3만 8000IU 이상의 비타민 A가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는 면역력은 물론 밤눈 어두운 데도 좋은 작용을 하게 된다. 베타카로틴은 피부를 오렌지색으로 만드는 경우는 있지만 다른 독성은 없는 편이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외에도 다른 카로티노이드인 루틴(lutein)도 들어 있어 눈 건강에 좋게 작용한다. 특히 노인성 망막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노인성 망막질환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고구마에는 또 다른 식물성 화학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도 들어 있다. 과일이나 채소의 붉거나 푸른 색깔을 내주는 성분이다. 그런데 이 성분은 당뇨병 및 신경의 퇴행을 막아주면서 여러 종류의 암도 예방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모든 고구마에 다 들어 있지만 특히 보라색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값도 저렴하고, 섬유질과 각종 영양소들이 듬뿍 들어 있고, 열량은 비교적 적게 들어 있어 체중조절, 변비조절에도 좋고 면역력도 올려주는 고구마,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약이 되는 최고의 식품이 될 수 있다.
<Tufts Health & Nutrition Letter, September 2010>
이준남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석회성건염’, 치료법은?
![[명의가 사는 법] 부정맥 치료 전문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news/thumbnail/202404/39901_32463_3113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