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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골프 즐기는 이들 괴롭히는 어깨와 손목 통증, 치료는?
  • 이재정 연세본사랑병원 원장
  • 승인 2024.03.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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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전담 이재정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겨우내 비교적 잠잠했던 필드가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골프는 비교적 저 강도의 운동량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많은 이들이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차디찬 겨울 동안 굳어 있던 관절로 인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 어깨, 손목, 팔꿈치, 허리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회전근개 파열 유발, 잘못된 스윙 동작 문제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동작은 스윙이다. 하지만 잘못된 스윙 동작은 어깨에 과도한 압력과 충돌을 가할 수 있으며 자주 반복된다면 회전근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염증만 일으키는 충돌 증후근으로 시작하지만 악화시에는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을 따로 지칭하는 용어로, 어깨 뼈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어(회전하면 감싸고 있어)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힘줄로 특별한 외상 없이도 파열에 이를 수 있어 몸에서 유일하게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는 힘줄이다.

어깨 힘줄이 파열되면 초기에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오는 정도이지만, 추후에는 일상생활에도 제약을 주는 통증이 발생한다. 야간에 발생하는 통증이 특징적인데, 초기에는 아픈 어깨가 눌리는 모로 자는 자세에서만 통증이 유발되다가 악화되면 단순히 눕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하여 자다가 자주 깨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질환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되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파열이 악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증상과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정도가 심하지 않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나 재활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증상이 악화된다면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치료시기가 늦어 전층 파열로 진행되어 병원을 내원한다면 수술적인 봉합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과도한 연습과 맞지 않은 클럽이 부른 손목통증

골프를 할 때 잘못된 자세로 클립을 잡거나 스윙의 문제가 있어 손목에 압력이 증가하면 손목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초심자들은 두꺼운 샷(뒷땅)을 자주쳐서 손목에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손목통증은 단순 근육통이나 건초염, 삼각 연골손상, 탈구까지 다양하다.

이중 삼각 섬유연골복합체는 손목관절에서 척측(새끼손가락 방향)에 위치한 구조로, 무릎에서 연골판(도가니)과 인대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조직이다. 무릎의 도가니 보다 약한 조직으로 비교적 파열이 자주 발생하지만 초기에 적절히 치료한다면 무릎과 달리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치유가 가능한 조직이다. 이 부위에 파열이 발생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꺾었을 때 또는 손바닥을 뒤집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파열의 초기 단계라면 단순히 손목을 고정하고 쉬는 것으로 회복이 가능하고 2주 이상 고정을 하여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약물 치료나 재생치료(주사나 체외 충격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서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다면 파열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골프는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풀기에 훌륭한 운동이다. 그러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술과 적절한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 중 부상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올바른 스윙 기술을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자세와 스윙 동작을 유지하기 위해 트레이너의 조언을 듣고 바른 자세로 스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골프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클럽의 무게나 길이, 피팅을 고려해 어깨에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골프 중 부상은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즐겁게 골프를 즐기려면 스트레칭과 적절한 근력운동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만 심각한 손상을 방치하는 경우 만성화되거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갈 수 있어 수주간의 휴식을 통해서도 회복이 안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적인 진찰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글 |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전담 이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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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턴을 거쳐 전문의를 취득했다. 동병원 관절경, 인공관절 전임의/임상강사를 역임했고 외래부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이다.

이재정 연세본사랑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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