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대학생에게도 적합한 스마일라식, 원리와 이유는?

▲ 한정엽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원장

올해 대학교 2학년인 20살 정 씨(여성, 서울 거주)는 계절학기를 신청해 방학 시즌에도 학교에 나가 강의를 들었다. 지난 학기 때 만족스러운 학점이 나오지 않아 방학 때 학점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계절학기 시작 전 이미 시력교정을 위해 '스마일라식'을 예약했던 정 씨는 금요일에 수술을 받았고, 월요일 수업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개선된 시력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학기술의 발달과 연구의 노력 덕분에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늘어났고, 시력교정 효과와 안정성 역시 개선되었다. 스마일라식의 경우 기존 수술인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수술로 회복 기간이나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어 바쁜 대학생과 직장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군에 적합하다.

스마일라식에 앞서 등장한 라식과 라섹은 각막 실질 부위에 미리 목표한 양의 레이저를 조사하여 굴절 이상을 교정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차이점은 각막 실질 부위를 노출시키는 방법에서 드러나는데, 라식은 각막 상피를 포함하여 각막의 실질 일부까지 정해진 두께로 잘라서 각막 절편을 만드는 반면, 라섹은 실질은 포함하지 않고 각막 상피만 벗겨낸 후에 드러나는 각막의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라식은 라섹과 비교하여 시력회복 기간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고, 라섹은 라식에 비해 각막 두께가 얇더라도 수술이 가능하고 충격에 보다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수술의 장점을 결합하여 탄생한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상층부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레이저로 일부 각막조직을 절개한 후, 각막에 생긴 작은 틈으로 각막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라식에 비해 절개 부분이 10분의 1 수준인 데다,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과 주변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 위험이 현저히 낮고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다음 날 세안이나 화장,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이 때 누구나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술마다 장단점이 각각 다르고,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는 수술 전 자세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시기를 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수술이 갖는 장점을 결합하여 안정성은 물론, 회복이나 통증 면에서 유리하다. 또 수술 다음 날 장시간 운전이나 음주, 흡연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기 중인 대학생이나 바쁜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다. 장점이 다양한 수술이지만, 수술 난이도가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 각막 실질을 분리하는 과정에는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스킬이 필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또, 해당 병원이 각막의 두께와 동공의 크기, 각막 곡률 등 개인별 정밀검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지, 적합한 수술 기기와 검사 기계를 보유한 곳인지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글 |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한정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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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엽 원장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안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외안부/백내장 전임의를 거친 안과 전문의다.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한국외안부학회 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정회원, 대한검안학회 정회원이다.

한정엽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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