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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주변에 낫지 않는 습진이 있다면 파제트병을 의심해 보세요
  • 이정임 뷰앤유외과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4.01.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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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앤유외과의원 이정임 대표원장.

유두 혹은 유륜 주변에 낫지 않고 진행하는 습진 혹은 분비물이 있다면 유방 파제트병(Paget’s disease)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 습진이나 분비물이 처음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도 되지만, 유방에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여 지속되는 경우에는 유방외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관이나 소엽세포에서 암세포가 발생하여 기저막을 침범한 침윤성 유방암이나 기저막을 침범하지 않은 유방 상피내암이라 할 수 있다. 이중 파제트병은 유두 혹은 유륜에 발생한 상피내암의 일종으로 특징적인 파제트 세포를 보이는 악성 종양이다.

파제트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7배 정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60~70대 여성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다른 유방암처럼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되고 있다.

무엇보다 파제트병은 피부 질환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인 습진에 의한 경우는 유방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가려움이나 진물 등의 피부 증상이 있거나 유륜에만 증상이 국한되어 있고 진행하지 않는 경우 단순 습진일 확률이 높다. 이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반면에 파제트병은 시간이 흐를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에 속한다. 처음엔 증상이 습진과 비슷하더라도 점점 궤양이 심해지면서 유두의 형태가 사라질 수 있다. 습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유두엔 액체 분비물이 발생하거나, 유방에 종괴가 만져진다면 파제트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파제트병이 진단된 경우 일차적 치료는 수술적 치료라 할 수 있다. 유방의 다른 추가 병변이 없는 경우엔 유방 보존적 절제술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유방 내 추가적인 병소가 있는 경우엔 유방 전절제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파제트병은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다른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재발의 위험이 있어 수술 후 적절한 보조 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파제트병은 증상이 조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이 비교적 빠른 편이며, 예후도 좋은 편이다.

파제트병은 유방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히 낮으나,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유두나 유륜 습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파제트병을 의심해 보고,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란다. [글 | 뷰앤유외과의원 여성 외과 전문의 이정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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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전임의와 진료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유방갑상선초음파 인정의이다.

이정임 뷰앤유외과의원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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