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박사의 약밥상] 흔하게 먹는 음식의 약성 제대로 알기

【글 | 한국의명학회 창시자 정경대 박사】

우리는 하루 삼시 세끼 식사를 하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매일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지만 어떤 약성이 들어 있는지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드물다.

이번 기회에 내가 먹는 음식에 어떤 약성이 들어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약성을 소개한다.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보기 때문이다.

두부: 내장지방을 감소시킨다.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수수: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혈관을 건강하게 해준다. 식이섬유가 많고 동맥경화, 고지혈증, 빈혈, 소화, 위장 보호, 자궁경부암, 뇌 건강, 방광염, 노화 방지, 두뇌 발달, 혈압, 혈당을 낮춘다.

표고버섯: 콜레스테롤을 녹인다. 고혈압, 동맥경화, 항암, 대장암, 췌장암, 면역력 강화, 당뇨 예방, 내장지방을 없앤다.

브로콜리: 골다공증, 뼈 골밀도를 강화한다. 비타민 A가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고, 철분도 풍부하다. 내장 독소 배출, 피부 탄력,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항암 효과,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골밀도 강화, 뇌 신경 강화, 치매 예방 효과, 위장 건강,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해독작용, 독소 배출, 눈 건강에 좋아 황반변성에도 효과가 있다.

단호박: 체지방을 분해하고 변비를 없앤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다. 비타민 D도 다량 함유돼 있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암 효과도 크다. 피부미용과 눈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 안구건조증, 시력 저하를 예방한다. 위궤양을 예방하고 위 기능을 강화한다.

감자: 위궤양을 치료하고 비타민이 풍부하다.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촉진한다. 비타민 C도 풍부해 피부 노화를 막는다. 위장병, 십이지궤양, 위장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고혈압, 혈관 확장, 체지방 분해, 변비에 좋고, 당뇨에는 돼지감자가 좋다. 단 녹색은 독성이 있으니 섭취를 금한다.

미나리: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된다. 당뇨, 동맥경화, 혈관질환, 간 기능 개선, 피부 미용, 변비, 염증 개선,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고구마: 다리에 쥐나는 증상에 좋다. 칼륨이 풍부해 혈당을 낮춘다. 호흡기 질환에도 좋다.

셀러리: 항암·면역력 증강에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 당뇨, 소화 촉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 된다.

양배추: 위장병 치료와 위궤양 치료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위장 내 세포 재생에도 도움이 돼 위암을 예방한다. 또 위 점막 출혈이나 염증 치료에 좋고, 속쓰림 증상도 개선한다. 단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일 때 주의를 요한다. 갑상선 저하에도 주의해야 한다.

당근: 비타민 A가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고, 심혈관 질환에도 좋다. 피부 건강, 뇌 건강,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고, 편두통, 다이어트, 노화 방지에도 좋다.

마늘: 최고의 강장제이다. 항암·항균 작용이 뛰어나고, 빈혈 개선,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비타민 B가 풍부해 강력한 살균 효과와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다. 근육 통증을 없애고 혈압을 안정시키기도 한다.

양파: 비타민 C가 풍부해 혈압 조절, 혈당 조절에 좋다.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강화한다. 뇌졸중 예방, 어혈 제거, 혈관 내 섬유 용해, 숙취 해소, 지방간 분해, 신경 안정, 불면증, 동맥경화, 고지혈증, 치매 예방, 기억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토마토: 뇌졸중,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각종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열이 많은 체질에 좋고, 체질이 찬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체질이 차면 위장이 약해진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혈당 저하, 혈관 개선,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 역류성 식도염, 호흡기 질환, 피부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섭취에 주의한다.

김치: 최고의 발효 음식이다. 유산균의 보고이며 항산화, 항암 효과가 크다.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부 알레르기와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화를 촉진하는 등 각종 질병 예방 효과가 크다. 김치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그 약성도 달라진다. 봄에는 신장·방광이 약해지므로 짠맛의 묵은 김치가 약이 된다. 여름에는 간담이 약해지므로 열무김치가 약이 된다. 가을에는 비위가 약해지므로 단맛 나는 김치가 약이 된다. 겨울에는 폐·대장이 약해지므로 매운 김치가 약이 된다.

된장: 김치와 더불어 최고의 발효 음식이다.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각종 암 예방에 최고의 약이 된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에 좋다. 여성호르몬이 풍부하다. 당뇨 합병증, 생리불순, 우울증, 안면홍조에 좋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유해균을 없앤다. 된장은 위장·대장에 특히 좋다.

부추: 신장·방광과 간담에 대단히 좋은 효과가 있다. 신장을 돕고 황달을 치료하며 혈중 콜레테롤을 낮추어준다. 간경화를 예방하고 신경통, 관절염에도 좋다. 오염된 탁한 피를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폐렴, 고혈압, 변비, 소화불량, 간염, 습진에도 효과가 좋다.

메밀: 군살을 빼준다. 성질이 매우 차서 열을 내려준다. 열이 많은 체질의 고혈압, 동맥경화, 편두통, 만성 설사에 효과가 좋다. 간염, 수은 중독, 변비, 당뇨에도 좋은 약이 된다.

다시마: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린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나트륨, 유황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어린이 성장발육을 돕고 방사성 물질의 배설도 돕는다. 심혈관을 강화하고 변비, 치질, 비만, 면역력 증강, 십이지궤양, 천식, 간 기능 회복, 피부병, 빈혈, 생리통, 위궤양, 신장병, 탈모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냉이: 심장에 좋은 식품이다.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관 확장, 지혈 작용을 한다. 위궤양, 십이지궤양, 만성 위염, 만성 기관지염, 간염, 담석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미역: 피를 맑게 하고 지혈 작용을 한다. 골수와 치아를 건강하게 하고, 비만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를 곱게 해준다.

도라지: 폐·대장·비염·축농증 등에 쓰는 주약이다. 성질이 좀 차므로 열이 많은 체질에 대단히 좋은 약이다. 감기, 중추신경계 질병,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와 담을 삭인다. 열을 내리고 당뇨, 급·만성 폐렴, 기관지염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더덕: 기침, 해수, 천식에 좋다. 도라지와 같은 약성이며, 보혈하고 강장하며 피로 회복에 좋다. 콜레스테롤, 고혈압, 변비에도 효과가 좋고 딸꾹질을 멎게 한다.

연뿌리: 비위를 건강하게 한다. 꽃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뿌리는 하혈, 신장염, 요도염 등 각종 염증에 효과가 좋다. 변비, 어지럼증, 월경불순에도 훌륭한 약이다.

달래: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비타민군 중에서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보혈·강장 작용을 한다. 만성 위염, 소화불량, 식도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시금치: 비위를 건강하게 한다. 습관성 변비, 당뇨, 빈혈, 비만, 고혈압, 어지럼증, 야맹증, 시력 감퇴, 혈액순환, 소화기 계통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우엉: 신장·방광을 건강하게 한다. 정력 증강에 좋다. 당뇨, 폐결핵, 기침, 피부병, 악성 종양, 위염, 폐암, 십이지궤양에 좋은 약이다.

쇠고기: 비위 기능을 좋게 한다.

돼지고기: 신장·방광 기능을 좋게 한다.

닭고기: 간담의 기능을 좋게 한다. 특히 황색 닭은 소갈증과 소변이 잦을 때 약이 되고, 오장을 보익한다. 검은색 암탉은 비장을 돕고 심통, 두통을 치료한다.

오리고기: 다양한 약성이 있다. 열을 없애고 허약증을 치료하며 오장을 두루 건강하게 해준다. 유황오리는 공해 해독, 중금속 해독, 중풍, 고혈압, 혈액순환, 항암 등의 약효가 있다.

굴: 소장·대장을 좋게 한다.

전복: 보익하여 허약 증세를 치료하고 어지럼증, 시력장애, 고혈압, 간염에 좋다.

유자: 술독을 풀어주고 간담을 좋게 하며 위장의 독을 풀어준다.

대추: 오장을 보익하고 12경락을 통하게 하며 강장 효과가 있다.

배와 사과: 배는 폐에 속하는데 열에 의한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고 감기에 효과가 좋다. 사과는 간과 심장을 돕는다. 단, 위장이 약하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식품은 그야말로 먹으면 약이 되므로 골고루 적절히 섭취하자.

한국의명학회 창시자 정경대 박사는 서강대학교에서 힌두 철학을 공부한 다음 lndia Tibetan University와 Pali Buddhist College 등에서 불교철학 석박사 학위과정을 거쳐서 중국 북경대학에서 연구교수를 하였고, Mongolia Janabajjala Buddhist University에서 명예 문학박사, Mongolia 사회과학원에서 종교역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석박사 과정 초빙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의명학회를 설립했다. 태어난 연월일시로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질에 맞는 섭생을 통해 건강하게 사는 이치를 설파하고 있다.

정경대 박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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