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해

▲ 주성민 개포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경미한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무릎 통증은 일상생활 중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으로 특히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관절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근육이 경직되기 쉽고 부상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쉽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는 물론 겨울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상으로 전 연령대가 관절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은 대퇴부와 하퇴부를 연결하는 관절로 보행 시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굴곡, 신전, 회전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다른 신체 부위와 비교해 볼 때 사용 빈도가 높아 특별한 외상을 입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평소 무릎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휴식이나 찜질,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도 가라앉지 않는 무릎 통증은 무릎 연골이 마모되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방치하기 쉬운데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관절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구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퇴행성 변화는 물론 비만이나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증상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관절 질환이 있는지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경미한 통증이라도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때는 미루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진단을 위해 X-ray, MRI 등으로 정밀 검사 후 통증의 강도나 병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콘쥬란 주사를 시도해볼 수 있다. 이는 연어의 DNA성분 중 PN이라는 성분을 정제하여 무릎 관절에 넣는 주사로 무릎 연골의 마모 회복을 돕고 관절강 내에 탄성을 유지해 연골 마찰을 줄이는 치료 방법이다. 그 외에도 프롤로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은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시작해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평소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쭈그려 앉기, 다리 꼬기, 관절에 무리가 가는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를 위한 무릎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글 | 개포민마취통증의학과 주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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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민 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 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를 거쳐 강원대 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근골격계초음파학회 정회원, 척추통증학회 정회원이다.

주성민 개포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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