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준의 생명 살림 건강법]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하는 5가지 실천법

【건강다이제스트 | 전홍준 의학박사(광주하나통합의원 원장)】

코로나19의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년 전 코로나 유행 초기에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을 생각하면 아직도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코로나 앤데믹이 선언되었지만 아직도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생물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바이러스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하고 강하다.”고 평가합니다. 우리 인간이 바이러스를 박멸하여 지구상에서 없애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해법은 과연 없을까요?

2023년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은 주제는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을 위한 5가지 실천법’입니다.

바이러스는 독성이 강하고 사람보다 똑똑합니다. 사람 몸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용히 잠복하여 면역세포를 속이거나 세력을 더 키워서 사람 몸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들은 이렇게 해서 유행하게 된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준 전염병은 14세기에 창궐한 페스트입니다. 죽은 사람의 시체가 검게 변하여 흑사병이라고 했는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희생되었습니다.

사실 흑사병은 1세기부터 있었습니다. 수 세기 동안 흑사병은 새로운 숙주를 찾아다니며 점점 공격성과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되면서 결국 사람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전염병이나 만성적인 질환들은 모두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여 문명을 만들면서 발생했고, 이런 병을 초래한 장본인은 인간입니다. 인간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병든 지구가 다시 인간을 병들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해결책은 자연생태계 모든 생물체의 공생관계를 회복하는 것, 곧 인류의 생활환경과 행동양식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식습관을 산업혁명 이전의 수렵·채집 시기로 되돌려야 합니다. 자연농법으로 생산한 채소, 과일, 통곡식, 견과류, 식물성 기름 위주의 식사를 하고, 햇볕을 많이 쬐며, 맨발로 땅을 밟고 걸어야 합니다. 화석연료를 덜 사용하여 대기오염과 환경 훼손을 줄여 기후변화를 일으키지 말아야 하고, 화학물질의 독성을 줄이는 생활로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둘째, 지구 환경을 잘 보존하여 모든 생물과 공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 몸의 유전자가 급격한 문명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병이 생기므로 유전자와 환경 간의 갈등이 없었던 시기의 생활 방식을 선택하여 마음과 육체가 편안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각종 만성질환과 전염병을 이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하는 5가지 실천법

1. 태양을 바라보며 천천히 깊게 심호흡하기

날마다 햇빛을 보며 아주 천천히 숨쉬기를 15분 이상 합니다. 아침 햇볕이 가장 좋습니다. 해를 볼 때 눈이 부시면 눈을 감아도 좋습니다. 햇빛이 미간 중앙에 오도록 하여 햇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숨쉬기는 입으로 천천히 내쉬기를 하고 들이쉬는 숨은 아랫배까지 내려오도록 깊은 심호흡을 합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세상 사람들이 햇빛과 별빛을 잠깐이라도 매일 보았다면 지구 문명이 이렇게 병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해를 하루에 30분씩 본다면 무병장수한다.” 혹은 “햇빛은 만병통치약이다.”라고 주장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햇빛은 공기, 물과 같이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이자 약입니다. 햇빛이 적게 들어오면 세포 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을 연소시킬 때 불씨가 부족해져 불완전연소가 일어나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아집니다. 햇빛의 생명력이 가장 많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눈으로 햇빛을 쳐다보는 방법입니다. 단 낮 1~3시 사이의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보며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 저절로 코를 통해 생기가 들어옵니다. 숨을 천천히 내쉴 때 “아, 좋다.”라고 읊조리고, 햇빛을 보며 숨을 들이쉴 때는 “아, 빛이 있어서 좋다.”라고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햇빛이 미간으로 들어올 때 시상하부를 충전시키고 뇌하수체를 활성화하여 행복물질인 세로토닌, 엔도르핀, 멜라토닌 등의 분비를 높여주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줍니다.

2. 통곡식, 채소, 과일 위주로 식사하며 과식하지 않기

채식만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통곡식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장내 미생물, 우리 몸을 지키는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장내 정상 세균총의 증식을 도와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고,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하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이와 함께 코코넛오일, 올리브유, 들기름 같은 식물성 오일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매일 코코넛오일을 식사와 함께 세 숟가락 정도 먹습니다. 따뜻한 생강차와 따뜻한 물도 자주 마십니다. 따뜻한 물에는 레몬을 짜 넣어 마셔도 좋고, 따뜻한 볶은 현미 물을 드셔도 좋습니다.

체내의 모든 세포와 미생물이 서로 살리는 공생관계를 이룰 때 우리 몸은 건강해지는데, 장내 미생물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스트레스를 피하고 통곡식, 채소, 과일, 식물성 오일 같은 음식과 따뜻한 물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3. 햇볕을 쬐면서 맨발로 걷기와 긍정과 감사 선언하기

햇볕을 쬐면서 맨발로 땅을 밟고 걷기를 하면 최고의 운동 효과가 있습니다. 걸을 때 한쪽 팔을 뒷짐 지고 걷거나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려 만세 부르기를 하면서 걸으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걸으면 심폐 기능도 좋아지고 활기가 생겨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가 걸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눈앞의 자연을 감상하며 “보기에 좋다.”라고 속삭이면 활력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보이는 모든 대상, 천지만물을 “보기에 좋다.”고 속삭이며, 아름다운 예술 작품처럼 감탄하면서 음미·감상할 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그리고 걸으면서 ‘내 삶의 어려운 문제가 다 해결되어 온전케 되었다.’, ‘목표와 꿈이 다 이루어졌다.’고 마음으로 믿고 다음 말을 반복해서 선언하면 더 좋습니다.

“온전케 되어 감사합니다. 다 이루어졌으니 감사합니다.”

이와 같은 긍정과 감사 선언은 손상되고 변질된 유전자를 복구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후성유전학에서 밝혀졌습니다.

4.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기분이 전환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면역 증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체온을 1도만 올려도 면역력이 5배나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서 내 몸을 쓰다듬고 다독거려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내 몸에 어떤 결격사유가 있더라도 보살펴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다 좋아, 괜찮아, 사랑해.”라고 말해줍니다.

목욕 후 물기를 닦고 나서 코코넛오일로 전신을 마사지하면서 “사랑해, 다 괜찮아, 다 좋아졌어.” 이렇게 말하면서 내 몸을 보살펴줍니다. 해보면 알게 되는데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5. 충분한 숙면과 휴식 취하기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근심 걱정이 있거나 기분이 나쁜 상태라면 꼭 지우고 잠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근심 걱정이나 불쾌한 생각은 그 밑바탕에 죄의식과 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따위의 어두운 생각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전 “나는 병도 죄도 죽음도 없이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라고 믿고 말로 선언합니다. 내가 꿈꾸는 이상이나 목표가 다 이루어진 영상 이미지를 눈앞에 그려보면서 잠이 들면 안심이 되어 깊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잠재의식 속에 건강의 청사진을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청사진이 내 건강 유지 유전자를 켜서 육체를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거울 속 자신의 눈을 바라보면서 “나는 병도 죄도 죽음도 없이 완전케 되었다.”고 몇 번 선언합니다. 또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다 이루어졌다. 감사합니다.”라고 선언합니다. 그렇게 하면 희망이 가득하고 생기 넘치는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를 일상생활에서 늘 실천하면 좋습니다. 여기 소개한 5가지 방법은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며 원하는 일을 이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홍준 의학박사/외과 전문의는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광주기독병원 외과 수련,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미국 위스콘신대 의사학과 연구교수,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과 조선대 보건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하나통합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을 펴냈다.

전홍준 의학박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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