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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의 건강제안] 고혈압을 잡아야 생명도 연장됩니다!2023년 12월호 8p

【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생사를 위협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아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혈관벽으로 많은 피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심장이 비대해지고 심하면 심부전을 일으켜 인체 각 기관으로 보내져야 할 혈액의 공급도가 떨어집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고혈압이 오래되면 혈관이 굳어지고 좁아지게 되면서 동맥경화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 역시 고혈압으로 인해 생기거나 악화됩니다.

이렇듯 고혈압의 위험성은 차고 넘치지만 문제는 아무런 자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아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몰라서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24.5%를 차지하는 30~40대 인구 10명 중 7명은 자신이 고혈압인 것을 인지하지 못해 뇌졸중·심근경색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꼭 기억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지속되면 큰 병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통해 반드시 예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요즘은 집에서도 손쉽게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기도 많이 나와 있으므로 가정상비용품으로 구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혈압을 잴 때는 마음을 편안히 갖고 긴장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백의고혈압이라고 해서 의료진의 흰 가운만 보아도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혈압을 재면 괜찮은데 병원에 가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온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백의고혈압입니다. 병원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서 조건반사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가짜 고혈압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은 140/90 이상이지만 활동 중이나 집에서 측정한 혈압의 평균은 135/85 미만인 분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백의고혈압은 원래 고혈압이 있는 분들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이 많은 편이고, 비흡연자, 최근에 발생한 고혈압, 심장의 심실이 정상인 경우에 많습니다. 백의고혈압은 대개 심장에도 이상이 없고 치료가 필요 없지만 그래도 진성 고혈압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백의고혈압 때문에 제대로 혈압 측정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24시간 동안의 혈압 측정을 통해 정확한 혈압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혈압 측정 결과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합병증 유무를 알기 위해 심전도 및 심장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이 있으면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증 등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반적인 검진을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예방하는 Best 7

1.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2. 알코올 섭취는 하루 맥주 1캔, 소주 1~2잔을 넘지 않습니다.

3. 활동량을 늘리고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4. 소금을 하루 6g 이내로 먹습니다.

5. 소금의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의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6. 칼슘과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7. 금연합니다.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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