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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고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제스처 인식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고대안암병원) |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고대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지난 6일 LG전자와 함께 병동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구현을 위한 PoC(Proof of Concept·기술 검증)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PoC는 병동에 LG전자 Private 5G를 접목해 빠르고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로 병동 내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Private 5G를 활용하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가상의 병동을 구현할 수 있다. 의료진은 현실과 동일하게 재연된 가상 병동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으며 병상·병동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Private 5G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활용 가능한 통신망으로 속도가 빠르다. 이를 활용해 로봇 호출을 통한 병동 내 물품 배송·반납 업무가 가능하고, 환자가 병동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휴대용 장비로 X-ray를 촬영하고 의료진이 즉시 해당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비대면 업무 또한 개선된다. 의료진은 수술실 밖에서 원격으로 협진에 참여하고 의료진과의 접촉 없이 카메라로 맥박 등 기초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실 모니터 화면을 터치 없이 제스처 인식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수술이나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의학은 단순히 기술만의 발전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 최적화된 스마트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PoC를 통해 기술과 의학의 접목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 의학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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