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전문의에게 듣는다
시신경 손상 일으키는 녹내장의 원인, 증상, 치료법은?
  • 허영재 드림성모안과 원장
  • 승인 2023.11.15 10:36
  • 댓글 0
▲ 허영재 드림성모안과 원장.

우리 눈의 3대 실명질환 중에 하나인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신경의 기능이 약해지고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눈 속의 액체인 방수의 흐름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뉜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닫히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방수의 흐름이 저하되어 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폐쇄각 녹내장은 홍채가 앞으로 밀리면서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급성으로 막혀서 생기며 안압 상승이 빠르고 심하게 일어나서 심한 안구통증과 두통, 구토증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막힌 통로를 열어주는 치료를 하면 바로 회복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개방각 녹내장 중에 안압이 높지않고 정상이면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 녹내장도 발생 빈도도 높아 안압이 정상이어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주변부 시야를 담당하는 부위부터 손상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중심부 시력이 손상되어서 바로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절반 이상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후일 가능성이 많아 위험하다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눈의 시신경은 한번 손상이 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좁아진 시야나 나빠진 시력을 다시 좋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이렇게 초기에 증상이 없이 진행하고,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유병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40세가 넘으면 녹내장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며 일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할 때 눈 검진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 고혈압, 당뇨병이 있으면 녹내장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속한다면 40세 이전이라고 정기적인 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는 안약이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다른 질환과 달리 한번의 안약 사용이나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안압을 조절해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시신경 손상여부를 체크하고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사용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약으로 안압조절이 안되는 경우는 추가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수술을 하게 된다.

녹내장은 치료도 어렵고 실명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환자들도 많지만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최선의 치료이며 그 경과도 나쁘지 않다. 시력에 문제가 없고 불편한 증상이 없어서 안과에 가보지 않은 분들도 올해가 가기 전에 안과에 가서 간단하게 검사를 해보는 것도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글 | 드림성모안과 허영재 원장]

___

허영재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박사를 수료했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전공의를 수료하고 안과전문의를 취득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이며, 세계 3대 인명사전(ABI) 시력교정수술 분야에 등재됐다.

허영재 드림성모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녹내장#허영재#드림성모안과#건강다이제스트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