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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병 알면 이긴다] 만성 신부전증에 한약은 절대 안 된다고 하지만…2023년 11월호 129p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신장병일 때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신장병일 때 현대의학에서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는 데 있다. 스테로이드제제나 혈압강하제, 경우에 따라서는 이뇨제나 소염제를 활용해 치료를 하지만 잘 낫지 않으면서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장병=불치병’으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으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악명이 높다.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은 잘 낫지 않는 신장병을 한방으로 치료하기 위해 40여 년간 연구하고 증명해온 한의사다. 신장병에 한약은 좋지 않다는 편견에도 한약으로 각종 신장병을 치료해 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임상 사례도 많이 알려져 있다. 당뇨 30년 합병증이 부른 만성신장염을 치료했다는 사연도 있고, 만성 사구체신염에서 회복된 후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연도 있다.

김영섭 원장은 “신장병에 한약은 절대 안 된다는 편견을 해소하면 신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지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2016년 9월 28일 대구에서 온 김길○ 씨(66세, 남)도 신장병에 한약은 안 된다는 편견을 내려놓으면서 만성 신부전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연을 소개한다.

2016년 9월 28일, 처음 내원했을 당시 김길○ 씨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다년간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혈압은 150/80으로 약간 높은 편이었지만 요잠혈과 요단백은 1+로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크레아티닌(C.R)은 1.6으로 정상수치인 0.7~1.4mg/dl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었다.

요소질소(BUN) 수치도 19.3으로 정상수치인 10~26mg/dl에 속했다.

다만, 두어 가지 걱정스런 부분이 있었다. 5년 전에 요로결석증을 치료했지만 여전히 양쪽 신장에 결석증이 있었고, 전립선염으로 치료도 받고 있었다.

신경은 예민한 편에 속했고,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었다. 고혈압도 치료를 하다가 중단된 상태였다. 다행히 부종은 좀 있었지만 심한 편은 아니었다.

김길○ 씨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바로 투석이었다. 투석만은 하고 싶지 않아서 한방치료를 해보려 한다고 했다.

김영섭 원장은 “만성 신부전증이라도 각종 신장수치가 나쁘지 않다면 신장병을 치료하는 데 쓰는 한약처방인 12씨앗요법과 침향을 병행해서 쓰면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길○ 씨는 사정상 침향을 병행할 수 없어 과립으로 된 12씨앗요법만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12씨앗요법은 신장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되는 12가지 씨앗 약재로 구성된 한약 처방을 말한다.

김영섭 원장은 “40여 년의 임상 경험이 축적된 신장병을 치료하는 특화된 한약 처방약”이라고 말한다.

▲ 12씨앗요법은 오미자, 토사자, 구기자, 공사인, 나복자, 천련자, 복분자 등 독성이 없는 12가지 약재를 비율을 조정해 법제 과정을 거쳐 과립으로 만든 약이며, 신장병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12씨앗요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탕제약이 아니다. 과립으로 돼 있어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신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한약으로 알려져 있다.

12씨앗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 김길○ 씨는 4개월 만에 신장 수치에 변화가 있었다고 알려왔다.

3개월 치료 후 병원검사 결과에서 크레아티닌(C.R) 수치는 1.2로 나왔고, 4개월 치료 후 병원검사 결과에서 크레아티닌(C.R) 수치는 1.1로 나왔다며 병원에서는 정상이라면서 관리만 잘하라고 했다는 거였다.

하지만 김길○ 씨는 좀 더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고, 2018년 12월까지 2년 가까이 치료가 이어졌다. 그동안 신장병의 주요 지표인 크레아티닌 수치만 종종 알려왔는데 정상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치료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8년 12월 17일 마지막 처방을 받으면서 김길○ 씨가 알려준 신장 수치는 크레아티닌(C.R) 1.2, 요소질소(BUN) 16으로 계속 정상범주에 속했다. 주치의로부터 다른 항목 역시 모두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길○ 씨는 2년간의 치료를 마무리했고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

신장병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게 진정한 의술

김영섭 원장은 “유독 신장병을 두고 한약이 좋지 않다 단언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김영섭 원장은 “한방이든 양방이든 신장병 환자가 병마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의술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은 여전하다. 김영섭 원장은 “아직도 신장병에 한약은 안 된다는 뿌리 깊은 편견은 여전해 얼마든지 나을 수 있는 환자들도 그 기회를 놓치고 있어 많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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