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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시크릿] 치아 미백하면 하얀 치아 될까?2023년 11월호 152p
  • 윤종일 연치과의원 원장
  • 승인 2023.11.02 18:57
  • 댓글 0

【건강다이제스트 | 연치과의원 윤종일 원장】

나이 들수록 누런 치아가 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연예인들은 나이가 들어도 치아가 하얗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

“연예인처럼 하얀 치아로 만들어주세요.”

치과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누런 치아를 하얀 치아로 만들어주는 것이 치아 미백이다. 그렇다면 치아 미백을 하면 정말 하얀 치아로 만들 수 있을까? 치아 미백에 대한 궁금증을 소개한다.

치아 미백이란?

치아의 맨 바깥층인 법랑질은 보통 투명한 흰색이지만 그 안에 있는 상아질은 누런색이라 법랑질 밖으로 누런색이 비쳐 보인다. 여기에 세월의 흔적으로 다양한 음식물과 치석, 기타 이물질로 변색이 진행되면 치아 색깔이 점점 어두워진다.

일반적으로 치아 미백은 특수한 약제를 통해 발생기 산소로 치아 표면의 미세한 틈에 있는 오래된 착색 물질과 오염물을 분해,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어두운 치아를 하얀 물감으로 칠하는 개념이 아니라 묵은 때를 벗겨내서 치아 고유의 색이 나타나게 해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 미백 방법들

미세 연마 | 치아 미백 치료의 첫 단계로 치아 표면을 스케일링과 착색 제거, 미세 연마술로 깨끗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물질이 심하게 부착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렇게 청소만 해줘도 치아가 깨끗하고 밝아진 느낌이 들 수 있다.

치과에서 하는 미백 | 본격적인 치아 미백 치료는 치과에서 하는 미백과 집에서 하는 미백이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쓸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치과에서 하는 미백은 보통 1~2주에 한 번씩 2~3회 정도 치료한다. 잇몸을 보호하는 약제를 바르고 치아 미백제를 치아 표면에 골고루 바른 다음 미백용 광중합기로 미백제를 치아에 침투시키는 것이다.

자가 미백 | 집에서 하는 미백은 본인의 치아 외형에 맞게 제작된 플라스틱 틀에 직접 미백제를 발라서 끼는 것이다. 미백을 하고자 하는 부위가 주로 앞 치아의 바깥쪽이므로 그 부위에 약제가 골고루 닿게 바른다.

보통 치아 색에 따라 하루에 수 시간에서 끼고 자야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틀을 뺀 다음에는 약제가 잇몸에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세정해야 잇몸에 주는 자극을 피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약 4주간 하면 도움이 된다.

미백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

사람마다 치아 민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미백 치료 후 찬물을 마시면 치아가 시리거나 심지어 숨을 쉴 때도 치아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불소 도포나 지각과민 처치, 잇몸 치료 등으로 어느 정도 시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만약 치료 도중에 시린 반응이 나타나면 치료 주기를 길게 잡거나 미백제 농도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써본다. 자가 미백의 경우에는 끼는 시간을 줄여서 시린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진행한다.

치료 이후에 시린 증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아 미백에 대한 팩트 체크

ㅁ 연예인처럼 하얗게 만들어 주세요?

치아는 보통 상아질 색이 밖으로 비쳐 보이는 것이어서 개인마다 치아 색이 다른 것은 바로 상아질의 색 때문이다.

치아 미백은 치아의 맨 바깥층인 법랑질 표면의 색을 바꾸는 것이지 상아질의 색을 바꾸는 것이 아니므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치아 색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마다 가지는 고유한 치아 색의 차이로 인해 치아 미백에는 한계가 있다.

치아의 상아질 색 때문에 치아가 어두워 보이는 경우에는 치아 앞면을 깎은 다음 얇은 세라믹을 붙이는 라미네이트를 하거나 치아 전체를 깎은 다음 세라믹으로 치아 전체를 덮는 올세라믹과 같은 치아 성형을 해야 한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밝고 하얀 치아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으로 치료한 경우가 많다. 먼저 치아 미백을 해서 충분히 밝아지면 상관없지만 그렇게 해도 어둡다면 그때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되도록 자연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치아 건강의 제일 덕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ㅁ 치아 미백을 하면 치아가 상할까?

치아 미백은 치아 미백 전용 약품을 이용해 치아 표면에 있는 묵은 때를 빼서 치아 본래의 색을 찾아주는 것이어서 치아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스케일링이 잇몸에 생긴 오래된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지 치아를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미백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치아 표면이 화학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미백 전후에는 치아가 조금은 민감해질 수 있다. 그러나 충치와 같은 내부적 손상과는 판이하게 다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윤종일 박사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이사,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이사이며 서울 용산구 치과의사회 회장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연치과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잘못된 치아관리가 내 몸을 망친다>를 출간해 올바른 치아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윤종일 연치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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