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백내장수술이 안전한 이유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흔한 안질환으로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다양한 이유로 눈 속에 있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인데 일반적으로 60세가 넘으면 대략 50%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발병한다고 하니 상당히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 증가와 흡연, 당뇨, 영양소 불균형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수술기술이 발전 중이며 최근에는 원근거리 모두에서 좋은 시력이 나오는 노안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대중화됐다.

백내장이 있다고 해서 수술로 모두 해결되지 않고 또 여러 이유로 수술한다고 해서 모두 좋은 시력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노안교정이나 난시교정용 특수 인공수정체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져 개인마다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고를 수 있다.

백내장 수술과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정밀하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백내장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수술 과정에서 레이저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해 수정체를 싸고 있는 수정체낭을 동그랗게 절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백내장수술 전용 레이저가 미세한 절개를 수행하여 정확하게 인공수정체가 위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성숙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 혼탁과 함께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수정체의 부피가 팽창되어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레이저로 정확하게 수정체낭 절개와 딱딱한 수정체를 잘게 분쇄하여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근원거리 시력을 동시에 교정하는 목적으로 최근 유행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에도 레이저를 통해 백내장 수술기구가 통과하는 수술창의 모양과 위치를 정확하게 만들면 미세한 난시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은 수정체 전낭을 중심에 정확하게 절개함으로써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중심에 위치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수술 후 교정시력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좋은 시력을 위한 렌즈 선택은 정확한 검사와 진단, 그리고 렌즈 선택의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백내장과 시력교정 둘 다에 풍부한 경험과 성공 사례를 가진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할 것을 권한다. [글 | 드림성모안과 구태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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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형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박사를 취득한 안과 전문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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