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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의 건강제안] 건강의 중심! ‘위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2023년 10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소화기관 중 하나인 위는 식도와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한 ‘J’자 모양의 기관으로 윗배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하는 장기입니다. 우리 몸에서 음식물의 소화와 저장, 음식물의 병균을 소독하는 중요한 기관인 위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합니다.

팩트체크① 위에 음식이 머무르는 시간은 2시간 이내다? X

위는 음식물을 일정시간 저장함으로써 우리가 하루에 3번만 먹어도 공복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위에서 나오는 위산과 위액은 단백질을 녹이고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음식물에 섞여있는 각종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위장은 꿈틀거리며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장에서 소화가 쉽게 걸쭉하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이 섞이고 잘게 분해되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은 2시간에서 6시간입니다. 물은 2시간 안에 통과하고, 고기와 같은 동물성 음식은 6시간 이상 머무르기도 합니다.

팩트체크②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O

위는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습니다. 자율신경은 본인의 의지로 제어할 수 없는 신경을 일컬으며,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위의 운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으로 위의 운동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증세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팩트체크③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위암 발생률이 높다? O

한국, 일본,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양인에게는 극히 적으며, 같은 아시아 국가라도 인도, 태국 등은 위암 발생률이 낮습니다.

위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연구를 계속해왔으나,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모든 암이 그렇듯이 식습관과 흡연, 유전적 영향, 헬리코박터균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흡연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도 위암 발생의 주범 역할을 합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 훈제 또는 탄 음식,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고기, 보관 상태가 불량한 음식 섭취 등은 위암 발생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채소나 과일의 엽산, 카로티노이드, 토코페롤 등은 항산화 효과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팩트체크④ 계속해서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무한정 늘어난다? X

위의 평상시 크기는 주먹만 하지만 음식물이 들어가면 늘어나서 2L 정도의 음식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위저부는 음식물이 들어가면 평상시 용량의 2~3배까지 늘어나서 수용을 할 수 있지만, 무한정으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 위장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

팩트체크⑤ 다이어트를 통해 음식량을 줄이면 위가 줄어든다? X

다이어트를 통해 음식량을 줄인 상태가 오래 지속이 되면 음식물 저장창고 역할을 하는 위저부는 조금만 더 먹어도 상당한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적은 양에도 포만감을 느끼는 것뿐이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위장의 크기가 적게 먹는다고 해서 계속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팩트체크⑥ 다이어트를 위해 위절제술을 하면 효과가 있다? O

다이어트를 위한 위절제술은 보다 정확히 얘기하면 ‘위 축소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위의 일부분을 절제하거나 절제하지 않더라도 밴드로 묶어서 위의 크기가 줄어들게 해서 많이 먹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미용상의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없고, 운동 또는 다이어트에도 체중 조절이 안 되는 고도비만의 경우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도비만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고 확실한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⑦ 위암의 증상은 뚜렷하다? X

위암의 증상은 일반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등입니다.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됩니다. 그 증상이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입니다.

위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으며, 출혈로 인해 검은색 변을 보거나 피를 토할 수 있고, 위 천공이 일어나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위암 환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가 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민영일 대표원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시술하고 전파한 주인공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위장관질환, 복통, 염증성 장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민영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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