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질환 키우는 치과공포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단단플란트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문찬웅 대표원장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최나영 마취과 원장이 협진하고 있다. (사진= 단단플란트치과)

치과를 떠올리면 공포감을 가지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치과 내원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어린 시절 치과에서의 경험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충치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함에도 시기를 미루며 구강 건강 전반을 큰 위협으로 빠뜨리는 환자들이 있다. 유독 치과 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충치가 생겨도 ‘양치질을 잘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식으로 애써 외면하며 치과 내원을 차일피일 미뤄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과 특유의 냄새와 드릴 소리와 소음 등에 공포심을 느끼는 환자들은 어렵게 치과를 찾더라도 긴장감에 입을 벌리지 못하기도 한다. 단순히 치과에 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에서 그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들의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치과공포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한 치료가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은 전신마취와는 달리 치료 전 약물 투여를 통해 환자를 가수면 상태로 유도함으로써, 마취 상태에서도 환자의 의식이 존재하고, 자가 호흡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치과 치료에 대한 불안감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방해 요인을 최소화한 상태로 환자의 움직임과 통증은 차단되지만 환자의 협조 하에 치료가 가능하다.

치과에서는 간단한 충치치료, 잇몸치료 외에도 매복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등의 소수술과 낭종, 외상처치, 뼈이식 등의 악안면수술까지 다양한 치료가 존재하는데, 의식하진정요법은 치과 진료과목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치과공포증으로 불안이 심한 경우, 치료 시 구역질이 나는 경우, 전신질환자와 노약자, 잦은 내원과 긴 치료가 힘든 경우에도 적절하다.

치과공포증을 극도로 느낀다면 의식하진정요법에 사용하는 약물을 조절하여 환자와 의료진 간의 치료 도중 서로 사인(sign)을 나누기도 하고 치료에 관련된 추가적인 설명을 한다거나, 치료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는 심리적으로 더욱 안정된 상태에서 치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역할도 중요하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동안 호흡 여부,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담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글 | 단단플란트치과 문찬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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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웅 원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연수원, 동 대학원 임플란트 심화과정을 수료한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 인정의다. 세계구강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미국치과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정회원이다.

문찬웅 단단플란트치과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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