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진 원장의 척추이야기] 두통이 계속된다면 목디스크 검사 필요

홍원진 안산튼튼병원 대표원장
승인 2023.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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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 속 두통을 자주 겪는다. 그래서 가볍게 여기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계속된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보통 두통이 계속되는 이유는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등이 있지만 현대인 중 목디스크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이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행동을 들 수 있다.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에 하중이 급격하게 증가되고 점차 경추 내 디스크의 압력을 높여서 거북목 및 일자목 증후군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고주파수핵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 중 고주파수핵성형술은 약 10~15분 내외에 치료를 마칠 수가 있으며 시술 후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고주파수핵성형술은 압력으로 인해 디스크가 수핵으로부터 튀어나왔을 경우 국소마취 후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고, 신경의 압박을 풀어지게 해서 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 또 이 시술은 디스크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추 및 척추 신경의 손상될 위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전신마취나 절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고혈압, 당뇨 등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라고 하더라도 숙련된 전문의 및 검사 장비, 수술 장비, 사후 관리 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턱을 당겨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모니터의 높이는 눈높이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시도하여 목과 그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글 | 안산튼튼병원 홍원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