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움직임, 운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팔꿈치 통증 초기에 제대로 치료해야 해

▲ 양천에이스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양현철 원장

팔꿈치는 신체 부위 중 움직임이 활발한 부위 중 하나로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손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운동이나 과도한 가사일 등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테니스엘보우 또는 골프엘보우일 수 있어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테니스, 골프 엘보우와 같은 팔꿈치 질환은 명칭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테니스와 골프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직업상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은 물론 가사를 전담하는 주부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우의 정식 명칭은 외상과염으로 외상과는 팔꿈치 바깥쪽에 볼록 튀어나온 뼈로, 이 뼈는 손가락을 펴고 손목을 드는 근육과 힘줄이 붙어 있다. 팔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을 할 때 외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이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을 버티지 못해 미세하게 찢어져 테니스 엘보우가 발병하게 된다. 골프 엘보우는 이와 반대로 팔꿈치 안쪽 뼈에 자리한 근육의 힘줄이 파열되어 발병한다.

두 증상 모두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알려주는 신호기 때문에 2주 이상 경미한 통증이라도 지속될 때는 빠르게 내원하여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테니스, 골프 엘보우 발병 시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기가 어렵고, 손목, 팔꿈치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밤에 잠을 잘 때 팔꿈치 통증이 극심해지는 야간통이 나타날 수 있다. 자칫 가벼운 근육통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할 시 인대 파열을 동반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테니스, 골프 엘보우를 방치하여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물론 복잡하고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요법,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요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테니스, 골프 엘보우와 같은 팔꿈치 질환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가 잘 되었다 해도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질환 예방을 위해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부상을 예방하고, 과도한 움직임이나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양천에이스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양현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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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철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병원 인턴, 제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정형외과 어깨질환센터 전임의, 동 병원 관절척추센터 진료교수를 역임했다.

양현철 양천에이스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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