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목어깨통증 목디스크 의심, 초기 비수술치료 가능

최수영 안산튼튼병원 원장
승인 2023.09.14 09:00
댓글 0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지나친 사용으로 목이나 어깨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통증이 느껴져도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병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 했을 때는 이미 목디스크의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이 많다.

목디스크의 경우 경추의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밀려나오거나 파열되면서 경추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노화, 외부 충격 등이다. 특히 요즘처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목디스크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목디스크 발병 초기에는 목이 결리고 뻐근하며 어깨통증과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를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과 손가락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손이나 팔이 저리고 볼펜이나 젓가락을 집는것조차 힘들어지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 전신마비, 하반신 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더욱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은 비절개 시술로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문제가 생긴 디스크 안으로 접근시켜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디스크 주변의 통증 원인이 되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비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목디스크 및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뼈나 신경, 혈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나 고령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목 어깨 통증이 수일 동안 계속된다면 병원을 내원해 검사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 분석과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할수록 빠른 개선과 비수술 치료의 선택 폭이 넓고 부담이 없으며, 재발 방치 효과가 높은 만큼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안산튼튼병원 최수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