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빠른 스마일라식, 어느 계절에 받는게 좋을까?

▲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박서연 원장.

올해 10월에 결혼 예정인 차 씨(29세, 여성)은 9월에 있을 웨딩 촬영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업무 일정상 9월에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차 씨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감염 등의 부작용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는 수술 후 철저한 관리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고, 차 씨에게 빠른 회복이 장점인 '스마일라식'을 권했다.

9월이라도 아직은 땀이 많이 나는 데다, 장마나 태풍으로 인해 습한 날씨가 잦아 수술 후 염증을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은 전 세계적으로 날씨 패턴이 다른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계절에 상관없이 시력교정술이 이루어졌는데, 날씨별 수술 건수와 부작용 발생 건수의 비교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특정 계절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은 찾기 어렵다.

수술을 받을 시기만큼이나 환자들이 고민하는 것이 또 한가지가 바로 회복 기간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른 회복은 수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건인데 시력교정술 중 '스마일라식'이 빠른 회복이 장점인 수술로 꼽힌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이 가진 단점을 개선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직접적으로 절개하는 과정이 이루어지지만, 스마일라식은 절편을 만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각막 겉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막 실질부만 절제, 분리해 최소 절개만 한 뒤 각막 실질부에 직접 펨토세컨드레이저를 조사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각막 표면의 손상이 거의 없어 외부 충격에도 강하며,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부작용 및 각막혼탁, 근시재발 등 합병증 발생 확률도 낮다.

무엇보다도 이 수술은 회복 기간이 짧아 수술 다음날부터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 세안, 세수, 샤워 등이 가능하며 전문의와의 상담 및 사전 검사를 통해 적절한 시기를 잡는다면 단기간 내에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장점이 많다고 해서 누구나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전 체계적인 검사와 상담을 통해 환자는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하며, 자외선 노출에 유의하는 등 사후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연구와 발전 덕분에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고,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부작용 가능성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수술 후 회복 기간도 단축되었으며 각막 강화를 위한 옵션도 늘어났기 때문에 시력교정술 결과와 날씨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간 및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 발생 위험 또한 적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대학생, 군인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 때 스마일라식은 고도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필요한 수술인 만큼 해당 병원이 적합한 검사 장비와 수술 기계를 사용하는지, 숙련된 의료진이 집도를 하는지, 사후 관리 및 위생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글 |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박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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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원장은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전공의 수료하고 동 병원 외안부/백내장 전임의를 거친 안과 전문의다. 대한안과학회, 대한검안학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한국외안부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박서연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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