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 심해지는 무릎통증 로봇인공관절수술로 빠르게

습도와 기온이 높은 요즘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습도와 온도 변화 등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커지면서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건조한 냉기가 뼈속으로 깊이 파고들어서 말초혈관이 급속히 수축하게 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고, 관절도 뻣뻣하게 굳어서 무릎이나 어깨, 목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이라고 해서 너무 에어컨을 켜 놓지 말고, 관절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기온이 낮은 실내에서는 가벼운 가디건이나 외투 등을 걸치는 것이 좋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 통증이 있는 어깨나 무릎 등에는 온찜질을 통해 관절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외에도 무릎통증이 발생하는 이유 중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정상 관절은 각 뼈 끝에 단단하고 탄력 있고 부드러운 연골로 씌워져 있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연골이 닳아서 뼈의 표면이 관절면과 맞닿아 관절 표면의 탄력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무릎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무릎에서 통증이나 소리가 발생하며, 오전보다는 오후에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다. 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하루 종일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밤새 통증으로 인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시술 등을 통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미 연골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뼈까지 손상이 발생한 말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인공 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인공 관절 수술이라고 하면 절개 범위가 넓고 회복과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해서 환자들이 선뜻 선택하지 못한다. 게다가 고령의 환자의 경우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인공관절 수술 시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 수술 계획을 설정한 뒤, 계획에 따라 최소절개와 오차 없는 수술로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공 관절 로봇 수술 장비로, 수술 전 3D 기반의 CT 영상을 토대로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수술 계획을 수립한 뒤에, 그에 맞추어 로봇이 정교하게 뼈를 절삭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1mm 오차도 없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의 단축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관절염 통증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무너졌다면, 말기로 진행되기전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또 아무리 오차 범위가 없는 로봇 수술이라고 해도 직접 집도하는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질 수 없으므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안산튼튼병원 조재윤 원장]

조재윤 원장은 안산튼튼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원장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정회원이다.

조재윤 안산튼튼병원의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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