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느끼는 손목통증 주의사항 11가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이 손목통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통증 중 손목통증이 있다. 손목통증이 있을 때 일반적인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 물론 손목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증상에 맞는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다.

첫째, 과도한 손사용을 줄인다.

외상을 제외하고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은 과사용인 경우가 많다. 일단 손목통증이 생기게 되면 과도한 손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체 손 사용량을 100으로 잡을 때 50 정도로 줄이고 양손을 사용하는 비율은 아프기 이전 상태와 똑같은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른쪽 손목이 아프다고 해서 왼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왼쪽 손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내 몸의 면역 기능과 자가 치료 기전을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통증을 관리하는 데 있어 기본이 된다.

셋째, 과음이나 과로를 피한다.

손목건초염,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 월상골연화증과 같은 손목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과음이나 과로를 하게 되면 염증이 발전하면서 손목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넷째,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지 않는다.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게 되면 손목에 과도한 부하와 압력이 가해지면서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잇다. 손목이 아프다면 가급적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지 않는 게 좋다.

다섯째, 손목을 비틀지 않는다.

행주나 걸레 등을 짜거나 문고리를 돌리는 행위와 같이 손목을 비틀거나 회전하는 동작을 하게 되면 과도한 힘과 회전이 손목에 가해지면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섯째, 아픈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지 않는다.

통증 부위에 대한 관심과 어느 정도 좋아졌나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아픈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하기 쉬운데 가급적 아픈 부위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아픈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불필요한 굴곡이나 신전을 하지 않는다.

손목통증이 괜찮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굴곡, 신전을 하면서 손목통증의 진전 여부를 체크하기도 하는데 그런 과정을 계속 하다 보면 문제 부위에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지면서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여덟째, 손목 아대를 사용한다.

손을 과도하게 장시간 사용하거나 혹은 무겁거나 힘쓰는 일을 할 때 손목 아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권장 사용 시간은 하루에 2시간 전후로 힘이 빠지거나 근력이 감소하는 느낌이 들면 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착용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아홉째, 아픈 부위에 아이스팩을 10~20분 전후로 하루에 2~3회 댄다.

통증이나 저림에는 혈관 수축,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아이스팩, 혈액순환 목적에는 혈관 이완 효과가 있는 핫팩이 좋다. 아이스팩이나 핫팩의 사용 시간과 횟수는 전문가와 상담 후 적용하는 게 좋다.

열째, 무겁거나 힘쓰는 일을 피한다.

무겁거나 힘쓰는 일은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손목건초염,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 월상골연화증과 같은 손목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겁거나 힘쓰는 일을 지속적으로 혹은 과하게 하다 보면 또 다른 2차적 손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열한번째, 손목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글쓰기를 피한다.

손목에 부담을 주는 3대 행위 중 하나가 글쓰기다. 그 외에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기, 손목을 비틀어 짜는 동작이 3대 행위에 들어간다. 일단 손목통증이 생기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글쓰기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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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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