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를 지키는 바른 자세는?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목이나 어깨가 아프고 결린다고 하면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이미 일상에서는 생활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그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른 자세는 없을까?

목과 어깨를 지키는 기본자세는 정면 바라보기다. 눈높이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것이다. 목을 아래로 내려보게 되면 1cm 숙일 때마다 경추가 받아야 하는 무게는 2~3kg씩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흔하게 취하는 45도 숙임 자세가 되면 머리의 무게는 약 22kg을 넘게 된다. 이런 자세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경추의 자연스러운 C 커브가 무너지면서 일자목으로 발전하게 된다.

목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깨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반복되는 웅크린 자세로 인해 견갑골이 앞으로 기울면서 아래에 있는 팔뼈인 상완골에 닿기 쉬워 회전근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어깨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일자목이 되면 4~5kg 정도 되는 머리를 몸에 고정시키기 위해 뒤에서 잡아주어야 하므로 목 뒤에 있는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된다. 아울러 그런 긴장이 계속되면 만성 근육통의 원인인 근막통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자목이 생기게 되면 목과 어깨통증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발전하면 두통, 편두통, 수면장애,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눈 충혈, 눈 피로 등 만성적인 불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시선을 눈높이로 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직군이라면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오전에 10번 이상, 오후에 10번 이상 일을 하다가 짜증이 나거나 잘되지 않을 때 일어났다가 앉기, 그 외에 오전에 2번 이상, 오후에 2번 이상 소변을 안 봐도 좋으니 화장실 다녀오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다. 물론 자신의 몸 상태나 작업 환경에 따라 그 횟수는 달리할 수 있다.

그 외에 소중한 목과 어깨를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하루에 1시간 전후로 해서 평소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빨리 걷기를 하는 것도 좋다. 한 번에 1~2시간을 걷는 것도 좋지만 시선을 눈높이로 하는 자세의 생활화를 위해 조금씩 자주 실천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30분씩 2~4번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10분씩 6~12번이 더 좋다. 물론 이런 운동 정도는 자신의 몸 상태, 체력, 환경에 따라 한의사 등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다음 그 정도를 달리하면 된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___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어깨통증 #목통증 #견우한의원 #이효근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