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의 면역음식] 무더운 여름철 지친 몸을 해독하는 면역음식 2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송도병원 암 면역센터 김남수 셰프】

무더운 여름철에는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쉽다. 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다. 이럴 때 먹으면 좋은 영양만점 여름철 별미식이 있다.

하나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해독하는 콩국수이고, 또 하나는, 항암 면역음식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아보카도 오이 카나페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여름철 최고 별미 콩국수

더워지면 냉면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면요리가 콩국수다. 콩은 해독작용이 있어 우리 몸에 있는 나쁜 독소를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도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콩 단백질의 일종이어서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여름철에 먹는 콩국수는 시원함과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항암 면역음식이다.

에피타이저로 먹는 아보카도 오이 카나페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암 면역음식을 먹어야 하며, 그 음식의 모양새도 중요하다. 아보카도 오이 카나페는 메인 음식을 먹기 전 식욕을 돋워주는 애피타이저(appetizer)로 항암 면역음식을 고급스럽게 즐기게 해준다.

요즘 가장 핫한 아보카도에는 많은 지방이 함유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올리브 오일에 많은 올레인산이다. 올레인산은 다른 지방산과 비교하면 산화되기 어려운 성질이 있어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아보카도에는 칼륨도 풍부해 고혈압에 효과적이다. 칼륨은 과잉 섭취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균형을 바로잡기 때문이다.

시원한 항암 면역음식 콩국수

재료: 백태, 잣, 오이, 토마토, 통밀소면

양념: 흑임자, 소금, 후추, 맛술, 생수

만드는 법: 1. 백태는 미리 물에 충분히 불려 둔 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식힌다. 겉껍질은 최대한 제거하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이때 잣도 함께 넣어 갈아 국물을 만들면 훨씬 고소한 콩국수 육수를 만들 수 있다.)

2. 오이는 돌려 깎기 하여 곱게 채쳐 준비하고 토마토는 반달로 썰어 준비한다.

3. 믹서기에 곱게 간 백태에 흑임자, 소금, 후추, 맛술 등을 넣어 맛을 가미한다.

4. 통밀소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구어 면발이 탱글탱글하게 준비하여 대접에 담아낸다.
5. 대접에 담은 소면에 콩국물을 붓고 그 위에 토마토, 오이를 보기 좋게 담아 요리를 완성한다.

요리Tip: 콩국수의 생명은 콩국물이다. 물론 면발의 중요함도 있지만 콩국물이 고소하고 진한 맛이 나야 더운 여름에 먹는 콩국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레시피에서 ‘잣’은 고소함에 더 고소함을 얹는 역할을 한다. 간혹 땅콩, 캐슈너트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잣’의 고소함을 따라오기는 어렵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으로 근심을 날려버리기 바란다.

아삭아삭 맛있는 아보카도 오이 카나페

재료: 오이, 아보카도, 라즈베리

양념: 올리브오일, 소금, 알룰로스, 2배식초, 후추

만드는 법: 1.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를 모양대로 자른 후 오이 속을 파내 소금, 식초, 알룰로스에 버무려 새콤달콤한 맛이 나도록 절여 준비한다.

2. 아보카도는 숙성이 잘된 걸로 준비하여 적당히 다져 준비한다.(입자가 씹히는 식감이 있을 정도)

3. 다진 아보카도에 올리브오일, 소금, 식초, 알룰로스 등으로 맛을 내 준비한다.

4. 절인 오이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고 파낸 오이 속 안에 맛을 낸 아보카도를 넣어주고 다시 위에 라즈베리로 장식하여 요리를 완성한다.

김남수 셰프는 서울송도병원 암 면역센터 면역음식 연구개발 셰프로 활동 중이다. 청운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외래교수, 관광학 박사이기도 하며, 저서 <내 몸을 살리는 면역음식>을 집필했다.

김남수 셰프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