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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 |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 바로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백내장, 황반 변성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눈 속 압력인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른다.
아직까지 녹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주로 안압 상승과 노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다 해서 녹내장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러한 이유는 국내 환자의 77%의 녹내장 환자의 안압이 정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외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사용량 증가로 녹내장 발생 연령도 함께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연령과 무관하게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으로 인해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떨어진 시력 또한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체로 청소년기에는 일반 안과 검진으로 충분하지만, 20~30대에서는 안저검사와 같은 정밀한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녹내장 유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되며, 라식, 라섹수술을 받았거나 고도근시 렌즈삽입술 등의 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녹내장 정기검진은 필수다.
녹내장 진단을 받은 후에는 치료를 위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는 안압을 낮추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안약이나 내복약 처방과 함께 환자의 상태와 녹내장 진행에 따라 레이저 요법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녹내장은 발생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족력이나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경우 필수적으로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더불어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필요한 영양제 섭취를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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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남 원장은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 의과대학교 부속병원 안과 레지던트를 수료했으며 성애병원 안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대한안과의사회 상임이사와 감사,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구현남안과 구현남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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