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때 더 바쁜 대학생, 이들이 선호하는 시력교정술은?

▲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박서연 원장.

여름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대학생 서 씨(여성, 22세)는 시력교정술을 위해 상담을 받았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수술을 받은 뒤 2학기에는 안경을 벗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씨의 사례처럼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외모에 관심이 늘고 안구의 성장도 대개 끝나다 보니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케이스가 많다. 서 씨는 각종 검사와 상담을 거친 후 8월에 스마일라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나이가 젊고, 사회생활이 바쁠수록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회복 기간일 것이다. 대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여행은 물론, 각종 자격증 취득이나 아르바이트 등 스펙을 쌓아야 하며 직장인들은 장시간 휴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아 회복 기간이 짧은 수술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이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이 수술은 라식과 라섹 다음으로 등장한 3세대 시력교정술로, 각막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과 통증 면에서 유리하다.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 역시 시력 개선 효과를 주는 수술로 꼽히지만,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정성, 회복 기간 등에서 각각 다른 장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라섹은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에 상당 시간을 요하지만 외부 충격에는 강하다. 반면 라식은 통증이나 회복에 대한 부담은 적은 대신 외부 충격에 약해 회복 기간 동안 운동 등 격렬한 활동이 제한된다.

스마일라식은 이들의 장점을 결합한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지 않고 실질부위를 교정량만큼 분리하는 방식이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 주변을 미세한 크기로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거의 없어 통증은 적고 회복에 드는 시간도 짧다. 대부분 수술 다음 날 대부분의 일상 생활이 가능하며 외부 충격에 강해 관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환자들이 걱정하는 또 다른 부분이 바로 부작용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아 안구건조증, 근시 퇴행, 각막 혼탁 등 부작용과 후유증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 범위 역시 넓은 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각막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얇아 기존 시력교정술이 힘들었던 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에게도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스마일라식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사전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하여 눈 상태를 확인한 뒤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의료기기와 수술법 발달로 환자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면서 기존의 수술이 지닌 한계를 보완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최신 수술법이 아닌, 최적의 수술을 찾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고 숙련도가 우수한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또 병원 자체가 상담 및 수술, 사후 관리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지, 비용이 터무니없이 낮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각막이 얇은 경우 스마일라식과 각막강화술을 병행하는 추세다. 이는 각막 실질부에 리보플라빈과 자외선을 이용해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리보플라빈 용액이 자외선과 반응해 각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해 각막 조직을 강화하는 원리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 여부가 달라지므로, 철저한 사전 검사와 집도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글 |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박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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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원장은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전공의 수료하고 동 병원 외안부/백내장 전임의를 거친 안과 전문의다. 대한안과학회, 대한검안학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한국외안부학회,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박서연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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