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에게도 안전한 시력교정수술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어릴 때부터 공군조종사의 꿈을 키워 왔다면 남들과 다른 준비과정이 필요하지만 신체적으로 우수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중근무자는 직무 특정상 일정한 신체조건을 갖추어야 훈련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조종사로서 임무를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눈이 좋아야 하는 직업인 만큼 안과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이 까다로운데 다행히 공군은 조종사의 지원 자격요건을 2014년도부터 완화시켰다. 한마디로 눈이 나쁜 사람도 시력교정수술 후 전투 조종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공군은 2014학년도 공군사관학교 지원자와 2015년부터 비행교육에 들어갈 조종장학생, 학군사관 후보생(ROTC)의 선발 심사 때 시력이 좋지 않아도 시력교정수술로 시력이 교정될 수 있는 학생들을 합격 대상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이 가능한 시력의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에 준하는 정밀한 눈종합검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항공기를 조종하는 공중근무자와 공중근무자 후보를 위한 전문적인 검진 프로그램이 이를 전문으로 하는 안과에 마련되어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이용해 볼만하다.

엄격한 신체검사 기준에 만족해 합격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좋은 시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공군에서 허용하고 있는 시력교정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라섹수술과 스마일 라식이다. 이러한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안구건조증, 야간 빛번짐을 비롯한 시력의 질 저하, 수술 전 굴절이상(근시 혹은 난시)의 퇴행현상 등이 있다. 또 시력의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야간에 잘 보이지 않으면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공군 조종사들은 직업상 먼 곳과 가까운 곳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아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시력의 질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공중근무자의 근무환경을 고려한다면 수술 후 야간시력의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공크기와 난시의 정도, 각막의 입체적인 상황 등을 고려한 전문적인 사전검사가 필수다.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야간에 커지는 동공크기와 레이저의 조사범위의 밸런스를 맞춰 각막을 절삭하고 우수한 교정 기술을 적용하여 각막의 불규칙한 상태와 매끈하지 못한 표면의 상태까지도 정교하게 교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좀더 향상된 스마일라식이 시행중인데 기존 라식에 비해 외상에 더 강하고 라섹에 비해 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우수한 난시교정 효과뿐만 아니라 수술 후 야간 시력도 이전보다 개선되어 공군조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글 | 드림성모안과 구태형 원장]

___

구태형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박사를 취득한 안과 전문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다.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구태형 #드림성모안과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