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자가진단 후 적극적인 대처 중요

▲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이 예기치 못한 불안감과 발작 등의 이상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패닉 증상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의 초기 증상은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답답함을 느끼고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외에도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떨리고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오한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해당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는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심장질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가지 모두 어지러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해당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공황장애는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가슴이 두근거림, 심장이 두근거림 또는 심장박동수 증가 ▲땀 흘림 ▲떨림 또는 전율 ▲숨 가쁜 느낌 또는 숨 막히는 감각 ▲질식감 ▲흉부통증 또는 불쾌감 ▲메스꺼움 또는 복부 고통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머리가 띵하거나, 기절할 것 같은 느낌 ▲비현실감 ▲자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 또는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감각 이상이나 마비 ▲오한 또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중 네 가지 이상 해당하면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 증상을 방치하면 단순히 공황발작에서 그치지 않고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극심한 불안 등 추가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재빠른 치료가 요구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몰릴 수 있는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황장애의 원인 중 하나는 심장 기능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장기로 감정 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열이 오르게 되면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감을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개인의 체질과 성향, 환경적 요인, 건강상태 등 다방면에서 고려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 과열된 심장에 냉각수를 붓듯이 열을 내려준 뒤 마음과 몸의 균형을 되찾아 준다면 공황장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공황장애는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질병으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몸과 마음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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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한의학 석사와 박사를 수료했다. 가톨릭의대 부설 성바오로한방병원 진료과장,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원 경혈학교실 연구원, 학술진흥청 중점과제 연구소 한방선임연구원, 사암침법 연구회 간사를 역임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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