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통증, 저림, 결림 원인 4가지…어떤 질환일까?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이 겨드랑이 통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쪽에는 유방이 있고, 안에는 심장과 폐가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근육이 분포하는 겨드랑이는 대상포진, 무리한 운동, 피로, 유방암, 부유방 등으로 인해 다양한 통증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아프게 되면 ‘한의원에 가야 하나, 병원에 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부위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정형외과적 측면에서 본 겨드랑이 통증의 원인과 이에 관한 한의원의 치료 지침을 소개한다.

▶ 전거근 염좌 및 긴장

전거근은 겨드랑이 주위에 분포한 넓고 큰 근육으로, 날개뼈를 움직이는 작용을 한다. 골프나 헬스처럼 상체의 근력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거근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담이나 근육통이 발생한 것처럼 겨드랑이 주위로 해서 뻐근하거나 결리기도 하고 힘을 줄 때마다 몸속 깊은 어느 곳에서 발생하는,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1~2주 전후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대개 정상으로 돌아가지만 그런 행위를 했음에도 지속적인 불편이 남아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 근막통증증후군

아프기보다는 다른 느낌의 이상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이상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우리가 아프다고 아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뻐근함, 결림, 당김, 쪼임, 저림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이상한 불편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증후군 중 하나로 일생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습관화된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있으며,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외상이나 별다른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만성화되면 좌우로 하는 날개펴기 동작을 통해서 겨드랑이통증을 완화시키거나 확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동작을 하게 되면 일순간 좋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대개는 근막에 대한 또 다른 자극이 되면서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기에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목디스크

목디스크가 생겼다고 해서 목과 목덜미만 아픈 것이 아니라 증상이 발전하면 두통, 안구통증, 날갯죽지통증, 날개뼈통증, 가슴통증, 겨드랑이통증을 유발한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잘못된 자세 등에 만성적으로 노출되어 경추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목디스크라고 해서 목에만 통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 방산통, 연관통을 유발하기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 갈비뼈골절

갈비뼈는 총 12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폐와 심장 등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흉강의 팽창과 수축을 통해 호흡을 도와주는 구조물로 목 아래부터 시작해 겨드랑이 아래, 등까지 넓게 분포하는 구조물이다.

갈비뼈 골절은 직접적인 외상이나 골절이나 실금이 생길 수도 있지만 골프와 같이 몸통을 강력하게 회전하는 운동에 의해서 골절이나 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다른 부위에 발생한 충격으로 골절이나 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갈비뼈 골절이나 실금이 발생하더라도 2~4주 전후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대개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___

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이효근 #견우한의원 #겨드랑이통증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