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전신 통증의 원인 ‘섬유근육통’이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이 섬유근육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신 통증이라는 증상은 확실히 있지만 MRI 등 각종 검사에도 나타나지 않는, 말 그대로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통증이 있는데 바로 섬유근육통이다.

단순한 근육통은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방에 가서 푹 지지기만 해도 좋아지지만 섬유근육통은 이보다 더 오래 통증이 지속되고 이유 없는 만성 피로감을 동반하며 피곤하지만 잠을 이룰 수 없는 전신 근육통이다.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한 근육통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만성 피로, 전신 경직 등을 호소한다. 그 외에 두통이나 편두통, 수면장애, 우울증, 기억력이나 집중력 장애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힘들며 살짝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만성 피로와 전신 근육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섬유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인구의 2~4%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신 통증과 만성 피로, 수면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을 말한다. 남성보다는 근육이나 뼈가 약하고 호르몬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 여성에게 흔하며, 활동 연령기인 30~50대에 잘 생긴다.

특별한 조직학적 이상은 없으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나친 사용, 술 과로, 과도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호르몬 및 자율신경계 이상,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통증에 대한 과민 반응, 외상, 염좌 등과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I나 X-ray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기에 단순한 근육통이나 갱년기 증상 등으로 간과하기 쉬워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염증성, 비관절성 통증이다.

한의원에서 섬유근육통 치료는 압통점에 대한 침이나 도침, 통증 유발점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봉약침, 통증을 줄여주고 가동범위 제한의 회복을 도와 관절 기능 안정화를 도와주는 도인 운동요법, 경근 조직에 대한 점진적인 압박 등의 방법으로 경근의 길이와 장력의 균형을 회복하는 경근이완추나, 섬유근육통의 정상화를 도와주는 치료 한약, 증상에 따른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 등을 통한 한방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수면, 식생활 등)을 진행한다.

섬유근육통 예방·치료 위한 팁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과음과 과로를 피한다.

·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빨리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통증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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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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