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어깨질환 중 하나 ‘어깨회전근개파열’ 진단과 치료는?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이 어깨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깨가 이유 없이 뻐근하거나 결릴 때 대부분 ‘근육통이겠거니’ 하면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대처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어깨통증의 흔한 원인인 어깨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정상적인 힘줄이 손상된 것이어서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고정시키고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인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겨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회전근개증후군,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고도 한다. 단순 근육통을 제외하면 오십견, 어깨석회성건염, 어깨회전근개파열이 가장 많아 3대 어깨 질환이라고도 한다.

노화로 인해 힘줄에 혈액 공급이 줄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나 격렬한 운동이나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 심각한 외상, 체질적 특징 등으로 인해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겨 어깨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 퇴행성 변화, 과사용, 외상 등인데 최근 들어 스마트폰, 컴퓨터의 과다한 사용과 관련된 잘못된 자세가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웅크린 자세로 인해 견갑골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밑에 있는 상완골에 닿기 쉬워 회전근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40대에서도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종종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 부분파열은 1cm 정도 파열된 것을 소파열, 손상된 크기에 따라 중파열, 대파열로 나눈다. 아무리 작은 파열이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질 수 있어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처음 조금 찢어질 때 아프고 진행이 돼서 크기가 커질 땐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완전히 다 찢어져서 근육이 하나도 없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남의 도움으로 팔을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거나 팔을 들어 올려도 힘없이 툭 떨어지는 경우 의심해 불 수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돼도 주변 근육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급성 염증과 통증이 없으면 일부 환자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다. 또 힘줄이 파열돼 말려 들어갈 때까지 큰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어깨 전문가의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부분파열과 전층파열로 나뉠 수 있는데 그중 한의학적인 보존 치료가 가능한 것은 부분파열에 해당한다.

한의원에서는 근육을 풀어주는 침이나 도침, 상하좌우로 밀고 당겨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교정 치료하는 경근이완추나, 통증을 줄여주고 가동범위 제한의 회복을 도와 관절 기능 안정화에 기여하는 도인 운동요법, 국소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봉약침, 회전근개의 정상화를 도와주는 치료 한약 등을 써서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예방·치료 위한 팁

· 술을 조심하고 아픈 어깨로 자지 않는다.

·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하지 말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쓰는 일을 하지 않는다.

·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자지 말며 과도한 어깨 사용을 조심한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지속적인 반복 동작을 피한다.

· 운전 시 핸들 아래쪽을 잡는다. 핸들 위쪽을 잡으면 회전근개가 견봉에 충돌하는 어깨 충돌 각도에 이르기에 핸들 아래쪽을 잡는 것이 좋다. [글 |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이효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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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원장은 가천대 대학원 한의학 석사, 박사이며, 약사, 한약조제사다. 대한한방견주관절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견우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고 <나는 등통증 없이 산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마포 공덕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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