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입 20년 안내렌즈삽입술, 시력교정 원리와 장점은?

▲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시력교정술은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덜어주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시력교정술에 대한 연구와 발전은 오랜 역사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수술의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효과와 안정성도 높아졌다.

그 일환 중 하나로 꼽히는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 ICL)은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눈 안쪽에 삽입하여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1980년대 후반 유럽 지역에서 탄생한 안내렌즈삽입술은 초기 재래식 수술방법에서 렌즈와 수술장비가 연구, 개발되며 현재는 안정성과 많은 장점을 갖춘 시력교정술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2002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안내렌즈삽입술 도입 및 연구가 시작하였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회복, 부작용 등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 절삭 없이 주변부를 작게 절개하여 각막 손상이 적고 외부충격에 강하다. 안구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적이며 시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내렌즈삽입술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다. 렌즈 삽입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렌즈를 홍채 앞쪽에 삽입하는 시력교정술로, 홍채를 절개한 후 렌즈를 고정하게 된다. 빛번짐이 적고 뛰어난 난시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고도 근시나 난시, 동공이 큰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전방렌즈로 쓰이는 '알티 플렉스'는 백내장, 녹내장 등의 합병증 위험도가 낮고 렌즈 홍채 고정 기법으로 안정성이 높다.

반면,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후방렌즈인 'EVO+아쿠아 ICL 렌즈'는 인체 친화적인 콜라머 소재를 사용해 염증 반응 가능성이 적고, 렌즈 중앙의 미세한 구멍이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녹내장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안내렌즈삽입술은 환자군의 범위가 넓어 고도근시와 난시, 원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수술 후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렌즈만 제거하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렌즈삽입술의 장점이다.

이때 오랜 역사와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 할지라도 복잡한 검사와 상담은 필수다. 환자는 기본 시력과 안경도수 검사를 비롯해 전방각, 내피세포, 각막의 크기 등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해당 결과를 토대로 가장 적절한 수술 방법과 렌즈 종류, 사이즈를 추천할 수 있는 의료진의 실력을 체크해야 한다.

올해로 국내 도입 21년을 맞은 안내렌즈삽입술은 높은 안정성과 넓은 환자군 등 장점이 다양한 수술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안정성이 우수하고, 최근에는 렌즈의 종류와 성능도 개선되고 있어 더욱 뚜렷한 교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 결과에 맞춘 의료진의 판단과 기술력이 중요하다. 병원의 검진 시스템이 체계적인지, 정밀한 수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미 FDA 안전기준 전방깊이에 맞춘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인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수술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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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철 원장은 안과 전문의이며 ICL/SMILE인정의다.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미국안과학회 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학회 정회원, 미국백내장굴절학회 정회원, 유럽백내장굴절학회 정회원,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정회원이다.

천현철 밝은눈안과 강남 대표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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