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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
비 오는 날에는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외부 기압이 낮아진다. 이때 무릎 내부의 압력은 상승하게 되고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층이 장마철만 되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월평균 62만 4000명 정도였으나, 6~7월 병원에 방문한 무릎 관절염 환자수는 월평균 환자 수보다 10%가량 많은 69만 8454명 그리고 66만 7311명을 기록했다.
장마철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노년층의 대표 질환이 되면서 함께 증가한 것은 바로 ‘인공관절 수술’이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 진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운동 범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인공관절 수술 시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른 무릎관절 크기와 슬개골 깊이, 연골 두께 등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햐야 한다는 점이다. 환자의 무릎은 생활습관, 직업 등에 따라 양쪽 관절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관절과 최대한 유사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중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PNK)은 좌식생활에 특화된 동양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해 수명을 늘렸다.
끝으로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간과 강도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스트레칭,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방법을 선택해 꾸준히 무릎 관절을 강화할 것을 권장하며, 진단을 받은 후에도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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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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