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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알려주는 닥터]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낮추는 엽산의 영양 비밀2023년 6월호 114p
  • 김갑성 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 의학박사
  • 승인 2023.06.16 13:36
  • 댓글 0

【건강다이제스트 | 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 김갑성 의학박사】

엽산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엽산이 부족할 경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엽산은 유전자 변형을 막는 영양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신을 하면 엽산을 따로 챙겨 먹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까지 낮추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엽산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 영양소 엽산의 영양 비밀을 소개한다.

엽산(B9)은 곡물, 녹색잎채소, 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비타민 B 복합체 계열의 필수성분이다.

천연 형태의 엽산은 ‘폴레이트(Folate)’이고, 합성 형태의 엽산은 ‘폴릭 액시드(Folic acid)’이며, 활성형인 L-메틸폴레이트(5-MTHF) 형태가 있다.

엽산은 세포 성장과 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틸화 과정과 DNA 합성에 관여한다. 결핍될 경우 거대적아구성 빈혈을 유발한다.

엽산은 임신 중 필수적이며, 신경관 결손 및 수모세포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복용한다.

엽산 연구의 결과들

• 남미의 한 연구 결과 엽산 복용의 신경관 결손에 대한 보호 효과는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5mg/day) 복용은 분만 시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감소시키고 임신 합병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엽산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대사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건강한 남성이 엽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정자 내 염색체 이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임신중독증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는 임신 초기를 지나서 엽산을 꾸준히 복용해도 임신중독증을 예방하지 못했다.

• 다른 연구에서는 엽산 복용이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 요소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췄고, 흡연자의 경우 혈압강하제와 병용 시 수치가 감소되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엽산 복용이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켰지만 흡연을 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엽산의 효능이 저하되는 영향을 받았다.

• 다른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엽산과 뇌졸중 위험 감소의 관계가 일관되지 않았지만 메타 분석을 통해 중간에서 낮은 정도의 근거 수준으로 엽산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엽산 복용이 노인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의 반응을 향상시키고 인지 능력 및 염증성 마커를 개선했다.

• 엽산 영양제 복용이 혈중 엽산 수치를 증가시키는지 또는 용혈성 빈혈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까지 제한된 연구 결과만 존재한다. 엽산과 비타민 B12를 병용하면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감소시키고,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빈혈을 개선하며, 항정신병 치료제와 엽산을 병용하면 정신분열증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다.

• 엽산과 암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소아의 경우 엽산이 윌름스 종양과 초기 신경외배엽종양의 발병률 감소와 관련이 있고, 혈중 엽산 수치가 증가하면 유방암과 췌장암의 위험이 감소하고 전립선암의 경우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장암의 경우 일관되지 못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 엽산은 길항작용을 통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주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건선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 메토트렉세이트의 부작용보다 그 효능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아직까지 정확히 얼마만큼 엽산을 복용해야 최대한 이득을 볼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과다한 엽산 복용은 비타민 B12의 결핍 증상을 은폐할 수 있다.

엽산이 들어 있는 식품: 곡물, 간, 콩과식물(특히 검은콩), 감자, 브로콜리, 쑥, 시금치, 메추리알, 딸기, 사과, 키위

엽산의 주요 효능

알츠하이머 병 예방

우울증 예방

심혈관계 질환 예방

암 예방

신생아 신경관 결손 예방


작용 기전

• 엽산은 메틸화 과정에서 조효소로서 작용한다. 비메틸형인 합성 엽산의 경우 MTHFR(Methylenetetrahydrofolate reductase: 메틸엔테트라하이드로폴산 환원효소)에 의해 환원되어 활성형으로 변환한다.

활성형 엽산은 THF(Tetrahydrofolate : 테트라하이드로폴산) 형태로서 디하이드로폴산 환원효소(Dihydrofolate reductasa)에 의해서 생성된다.

따라서 이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엽산의 활성이 감소한다. 아미노산 세린은 THF와 반응하여 뉴클리오타이드 합성에 관여하는 유도체인, 10-Methylenetetrahydrofolate(메틸엔테트라하이드로폴산)를 형성한다.

• 또한 5-Methylenetetrahydrofolate(5-MTHF)는 메틸기를 비타민 B12와 호모시스테인으로 이동시켜 메틸기 도너인 S-아데노실메티오닌(S-adenosylmethionine :SAMe)의 전구체, 메티오닌을 형성한다.

MTHFR(메틸엔테트라하이드로폴산)의 생산이 적은 유전적 다형성을 가진 사람은 S-아데노실메티오닌의 생성이 감소하고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의 경우 천연 엽산 형태의 영양제를 복용함으로써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고, DNA의 산화적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S-아데노실메티오닌 생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및 정신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엽산은 또한 히포 신경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에서 단백질을 조절하여 고농도 포도당에 의해서 손상되는 망막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 혈중 엽산 농도가 낮은 경우 심혈관 질환 및 일부 암의 위험 증가에 관련이 있고, 혈중 엽산 농도가 높은 경우 NK세포의 세포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부작용: 과다 복용으로 인한 독성 위험(중추신경계 변화, 발작), 메스꺼움,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금기사항

항경련제 | 엽산과 병용 시 항경련제와 길항작용을 하여 그 효능을 낮출 수 있다.

녹차 혹은 홍차 | 녹차나 홍차는 엽산의 흡수를 저해한다.

엽산 활용례

빈혈일 때 | 엽산 1회 5000mcg을 1일 1회 복용한다. (높은근거A)

빈혈은 혈액이 체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체내에서 각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빈혈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 철결핍성 빈혈 | 혈색소의 주재료인 철분의 부족으로 발생한다.

• 거대적아구성 빈혈 | 혈구세포를 구성하는 DNA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B12나 엽산(B9)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 무형성 빈혈 | 골수의 조혈모세포가 없어서 발생하거나 조혈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발생한다.

• 용혈, 실혈성 빈혈 | 과다한 출혈에 의해 발생한다.

• 질환에 의한 빈혈 | 만성 질환에 의한 염증성 물질의 과다로 발생한다. 신장 질환이나 종양으로 인해 적혈구 생성 인자가 감소하여 발생한다.

• 임산부일 때 | 엽산 1회 400~800mcg을 1일 1회 복용한다. (높은근거A)

김갑성 의학박사는 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으로 가정의학전문의이며 일차진료아카데미의학연구소장, 대한영양제처방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일차진료아카데미 처방가이드, 정맥영양주사요법, 통증매뉴얼 등 총 15권에 이르는 의학서적을 저술하기도 했다.

김갑성 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 의학박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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