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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
여름 극성수기 시즌인 7말 8초(7월 말 8월 초)를 피해 지금부터 여행을 계획하는 ‘얼리 휴가족’들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외상이나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무릎 관절의 퇴행을 겪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다.
무릎은 노화의 신호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신체 부위다. 관절 퇴행이 빨라지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퇴행성관절염 초, 중기에는 환자마다 연령, 직업, 생활습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초기, 중기 퇴행성 관절염에 해당하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비롯해 PRP치료, 고주파 열을 이용한 RF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특수 제작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닳아 없어진 연골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인체에 무해한 소재의 인공관절로 관절 전체를 대체하는 전치환술, 일부 손상된 부분만 바꾸는 반치환술, 기존 인공관절 수명이 다하거나 염증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재치환술 등으로 구분하나,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른 무릎관절의 크기와 슬개골의 깊이, 연골 두께 등을 고려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직업 등에 따라 양쪽 관절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관절과 최대한 유사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PNK)은 좌식생활에 특화된 동양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주목 받고 있다.
수술 시에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하에 결정해야 한다.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이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간과 강도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스트레칭,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여 꾸준히 무릎 관절을 강화할 것을 권장한다. 진단을 받은 후에도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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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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