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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 신세계서울병원 병원장 |
코로나 마스크 규제가 점차 완화됨과 동시에 날씨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야외 스포츠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흔히 팔꿈치 통증이라 부르는 ’테니스 엘보‘ 와 ’골프 엘보‘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테니스 엘보의 정식 질환명은 외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외측상과 부위에 붙어 있는 힘줄이 반복적인 과도한 부하를 받으면서 미세한 손상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팔꿈치 질환이다. 팔꿈치 바깥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반대로 골프 엘보의 정식 질환명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 힘줄 손상이 생겨 발생한다. 팔꿈치 안쪽 통증과 더불어 손목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혹 화끈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주로 해당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있다. 특히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팔꿈치 상과염은 한 번 생기면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질환 초기의 경우 진통제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손목과 전완부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냉찜질도 도움이 되며, 같은 작업을 오랫동안 반복해야 할 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 6~12개월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재발하고 만성화되는 경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길 권장한다.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병적 조직학 변화가 있는 단요수근신근의 기시부를 제거하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팔꿈치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점점 높아진 만큼 팔꿈치 상과염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동일한 질환이라도 개개인의 증상 및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정밀진단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는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더라도 호전 되지 않는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하여 치료 받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글 | 신세계서울병원 이재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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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어깨관절 임상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정형외과 외래조교수이며,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이다.
이재민 신세계서울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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