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이상, 초기부터 원인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해

▲ 주성민 개포민통증의학과 원장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을 연결해 주는 부위로 평소 입으로 숨을 쉬거나 음식물을 섭취를 위한 저작활동 등 잠들기 전까지 쉼 없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중 입을 벌려 웃는 행동이나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입을 벌렸을 때 갑자기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턱이 아프거나 운동 장애가 나타나면 턱관절 및 주변 조직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되도록 간과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턱관절에 잡음이나 통증이 나타나도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게 된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을 방치할 시 두통, 이명 등의 문제는 물론 안면 비대칭, 개구장애와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턱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은 10명 중 2~3명이 일생 동안 한 번은 앓을 만큼 흔한 증상으로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턱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은 환자에 따라 단기간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든 경우는 물론 두통, 이명, 어지럼증, 불안, 우울,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 주변의 문제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주변 부위는 물론 신체 전반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부터 원인을 찾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료로는 보존적인 치료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및 프롤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턱관절 부위 치료를 위해 프롤로 치료(증식치료)가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아 통증 치료 완화에 활용하고 있다. 프롤로 치료는 고농축 포도당 등을 주 성분으로 하는 프롤로 주사 치료제로 턱관절부위에 정확하게 주입하여 자가조직 치유 반응을 유발해 손상된 조직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다.

다른 관절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턱관절 이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초기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선택하기보다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똑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개인별 건강 상태나 신체 구조에 따라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진행 과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후 결과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개포민통증의학과 주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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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민 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 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를 거쳐 강원대 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정회원,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근골격계초음파학회 정회원, 척추통증학회 정회원이다.

주성민 개포민통증의학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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