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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이 대장내시경을 진행하고 있다. |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20~40대가 대장암에 가장 많이 걸린다. 국제 학술지 ‘란셋’에 따르면 한국 50대 미만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로 잘못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와 비만을 유발하는 붉은 육류 중심의 식사, 흡연, 음주 등은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식단이 서구화되고 외식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음식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고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침, 점심, 저녁 삼식을 매일 건강한 식단으로만 먹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므로, 정기적인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예방을 위해 검진받는 것을 권장한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복통, 소화불량, 변비나 설사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들이 대부분이어서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다.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의심 증상을 인지할 시점에는 이미 어느 정도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장내시경을 생각하면 수면을 떠올리지만, 전신 마취에 대한 두려움과 검사에서 마취 회복까지 소요되는 많은 시간 등의 이유로 비수면 내시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수면내시경과 달리 의식이 있는 상태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의사와 즉각 소통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의사는 마취 시간 제약이 없어 2m가 넘는 대장을 보다 꼼꼼하게 확인을 할 수 있다. 또 검사 직후 운전, 회사 업무, 대화 등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
통계에 나타나듯이 대장암을 진단받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수면내시경의 장점이 있듯이 비수면 대장내시경도 여러가지 특징이 있으니, 자신의 상황 및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려하여 선택하길 바란다. [글 |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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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주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 외과 전공의를 거쳐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대한외과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임상항문학회 정회원이다.
허석주 새항외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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