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신장병은 치료가 어렵다. 혈압강하제나 이뇨제, 소염제를 쓰면서 경과를 지켜본다. 그러다 증세가 악화되면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하면서 치료를 하게 된다.
신장병에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투약 당시에는 요단백이나 혈뇨 등이 줄어들거나 정상 수치로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다시 치료 전으로 돌아간다. 결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부작용을 부르고 결국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을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2014년 1월 20일 인천에서 온 송○○ 씨(60세)도 처음에는 신증후군 진단을 받은 케이스였다. 고단위 요단백이 나오고 부종도 심한 편이어서 일반 내과에서 4년 8개월 동안 치료를 했다고 한다. 주로 스테로이드제를 쓰면서 치료를 했으나 병세는 날로 악화돼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 중인 상태였다.
송○○ 씨는 “스테로이드제를 끊어도 각종 신장 수치들이 좋아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한방치료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치료를 시작했던 송○○ 씨는 원하던 바를 이뤘다. 2019년 9월 “병원검사에서 각종 신장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며 기쁜 소식을 알려줬다. 그 사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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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내원 당시 송○○ 씨는 요단백이 많이 나와 스테로이드제를 투약 중이었고, 그렇게 해서 1+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요잠혈은 특히 높아 최고 수치인 3+였다.
크레아티닌(C.R) 수치도 정상 수치인 0.7~1.4mg/dl보다 높은 1.8로 검출되었고, 요소질소(BUN) 수치도 정상 수치인 10~26mg/dl보다 높은 29.4였다.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치료를 했는데도 점점 상태가 나빠지기만 했다며 많이 속상해 했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를 오랫동안 해온 것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럴 경우 한방치료를 시작한다 해도 갑자기 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안 된다. 갑자기 스테로이드 치료를 중단하면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1~3개월 정도 병행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대개의 경우 증상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테로이드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결국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게 된다.
송○○ 씨의 경우도 처음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끊지 않고 한방치료와 병행해서 치료를 했다. 신장병을 치료하는 특화된 한약처방인 12씨앗요법과 침향을 병행해 쓰면서 치료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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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병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인 12씨앗요법은 탕약이 아닌 과립으로 돼 있는데 신장병의 초기나 중기라면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
2014년 3월, 한방치료를 시작한 지 2달 만이었다. 병원검사 결과 각종 신장 수치에 변화가 있었다. 크레아티닌(C.R) 1.4, 요소질소(BUN) 28.2, 요산(U.A) 9.5로 나타나 미미하나마 호전의 기미를 나타냈다.
2014년 4월, 한방치료를 시작한 지 3달 만이었다. 스테로이드제는 끊고 12씨앗요법과 침향을 병행하는 치료를 했는데 병원검사 결과 각종 신장 수치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크레아티닌(C.R) 1.4, 요소질소(BUN) 19.1, 요산(U.A) 8.3으로 요산질소(BUN)가 드디어 정상 범위(10~26mg/dl)로 진입했던 것이다.
하지만 송○○ 씨의 경우 체력이 워낙 약한 편이었다. 소화 기능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각종 신장 수치도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애를 태웠다.
특히 2014년 10월에는 병원검사에서 크레아티닌(C.R) 수치가 1.2로 나오자 완치된 것 같다며 한방치료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송○○ 씨가 5개월 만에 다시 찾아와 또다시 치료를 하겠다고 했다. 많이 걱정하면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한 달 치료 후 각종 신장 수치는 많이 나쁘지 않았다.
2015년 4월, 병원검사 결과 크레아티닌(C.R) 1.3, 요소질소(BUN) 37.1, 요산(U.A) 7.5였다. 특히 빈혈 수치는 좋은 편에 속했다.
2015년 6월, 병원검사 결과 각종 신장 수치는 더 좋게 나왔다. 크레아티닌(C.R) 1.2, 요소질소(BUN) 25로 모두 정상 수치로 돌아왔고, 이때부터는 12씨앗요법만 복용하면서 치료를 이어갔다.
그랬던 송○○ 씨는 2017년 초에 치료를 마무리했다. 2016년 12월까지 각종 신장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2016년 8월, 병원검사 결과 크레아티닌(C.R) 1.4라고 전화로 알려주었다.
2016년 12월, 병원검사 결과 크레아티닌(C.R) 1.1, 요소질소(BUN) 19.2, 요산(U.A) 4.8, 헤모글로빈(H.B) 13.8로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
2017년 치료를 마무리하고 연락이 끊겼던 송○○ 씨가 다시 연락을 해온 것은 2년 후였다.
2019년 9월, 송○○ 씨는 “병원검사 결과 크레아티닌(C.R) 수치는 1.17이며, 나머지도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신장병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관건
한 번 망가진 신장을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방치료를 해도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신장병이 만성화되어 신장 기능이 20~30%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경우는 백약이 무효다.
그러니 제발 신장병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싶다. 초기부터 양·한방을 병행해서 치료하면 더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신장병에 한약은 금물이라는 생각만 바꾸면 된다.
신장병의 한방 치료제로 알려진 12씨앗요법은 신장병 초기나 중기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침향의 약성까지 더해지면 신장병을 치료하는 데 더 좋은 약성을 나타낸다.
이처럼 신장병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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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김영섭 원장 wbu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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