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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수술 건수가 매년 겨울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내려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관절이 뻣뻣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릎 관절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일조량이 줄고 외출도 줄어들면서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무릎 통증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 사이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나 최근에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20, 30대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며 점차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든다. 부종이나 열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관절염 중기에는 관절의 가장자리 뼈가 불규칙적으로 변형되고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고 오르내리거나 양반다리 같은 동작도 힘들어진다. 무릎 연골이 다 사라진 말기에는 걸을 때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충격파 치료 등 통증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중기에는 휜다리 교정술이나 관절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으며, 심해진 말기 단계에서는 인공관절수술 밖에 대안이 없다.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함으로써 관절 통증을 개선하고 움직임의 제한을 막을 수 있는 치료다. 인공관절 수술 시 중요한 점은 인공관절이 정확하게 중심축에 맞춰 삽입되어야 인공관절의 사용 기간도 늘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무릎 뼈의 절삭 오차를 줄이기 위해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뼈 절삭 시 정확도가 높다. 또 로봇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장 적합한 하지축 정렬을 찾기 때문에 수술 후 고관절, 무릎, 족부를 잇는 중심축이 1도 이내에 위치하기에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무릎 인공관절의 내구성이 중요해졌고, 인공관절의 내구성을 증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하지축의 정확한 정렬이 중요하다. 아울러 로봇을 통해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이 잘 삽입되면 2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글 |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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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준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전문의를 취득했다. 동 병원 인공관절, 관절경 임상강사 및 전임의를 거쳐 외래 부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이다.
최철준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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