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분석 활용한 임플란트, 빠른 회복·치료기간 단축 기대

▲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원장의 진료 모습.

치아는 60대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70~80대가 되면 자연치아의 절반가량을 잃게 된다. 남아있는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실한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잘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아를 잃는 것은 저작 기능 상실뿐 아니라 영양 장애를 초래하고, 외적인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자연치아의 기능적, 심미적 역할을 대신하는 임플란트는 발치 후 실밥을 제거하고 골재생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 잇몸절개와 임플란트 식립, 2차로 보철물을 장착하는 과정이 진행되며, 잇몸 증상에 따라 보철을 임시 장착한 뒤 최종 장착한다. 빠르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컴퓨터로 분석하고, 가이드를 제작하여 활용하는 임플란트 기법이 시행되고 있다. 컴퓨터 분석을 활용한 임플란트는 정밀함을 높일 수 있다. 3차원 CT를 통해 환자의 잇몸뼈와 신경의 위치 등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실제 수술에 앞서 모의수술을 하면서 이상적인 임플란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런 다음 3D 프린터로 수술유도장치를 만든다. 마우스피스 모양의 환자 맞춤형 가이드인 셈이다. 시술 당일에 이 유도장치를 이용해 미리 계획된 위치에 심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컴퓨터 분석을 활용한 임플란트는 3차원 CT와 구강 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통해 잇몸뼈와 신경 위치 등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장비의 도움으로 심는 경로를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해 준다. 정확한 각도로, 정확한 자리에 심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치과 방문 횟수도 기존 임플란트 수술보다 줄어든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수술을 빨리 끝내고 싶은 환자,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환자, 시간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 체력적 부담이 큰 고령의 환자라면 고려해볼 수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장점이 많지만 고난도 수술로 임플란트 식립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안전, 치료 정확도를 위해 주요 장비가 구비되어 있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술을 진행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 후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진료보증서를 제공하며, 보증제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수술 과정과 이후 관리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는 치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최재용 원장]

___

최재용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치주과 박사를 수료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치주과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동 병원 치주과 교수를 역임했다. 보건복지부인증 치주과 전문의이며 대한치주과학회 정회원이다.

최재용 고르다치과의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고르다치과의원 #최재용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